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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폭스콘 신규인력 2만명 귀향…아이폰 생산차질 장기화될 듯”

지난 2010년 5월 27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 있는 폭스콘 공장의 중국 노동자들의 모습. AFP=연합뉴스
전 세계 아이폰의 70%를 생산하는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폭스콘 공장의 노동자 2만명이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애플의 아이폰 생산 차질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임금 문제와 고강도 방역에 불만을 품고 대규모 시위를 벌인 신규 충원 노동자들이 대거 고향으로 돌아갔다”며 “귀향 노동자가 2만 명을 넘었으며 대다수가 생산라인에 투입되지 않은 신규 인력”이라고 보도했다.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은 약 20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데, 전체 직원의 약 10분의 1이 공장을 떠난 셈이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폭스콘 노동자들이 중국 동영상 사이트 콰이쇼우 생방송을 통해 “3만 명이 떠나기로 했다”며 이탈 인력이 로이터 보도 내용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했다.

중앙통신사는 또 폭스콘의 임금 지급 문제와 더불어 정저우시의 방역 강화 조처가 이탈 규모를 키웠다고 보도했다. 정저우시는 이날부터 5일간 고위험 지역 주민 외출을 금지하고, 그 외 지역은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외출을 허용하는 사실상의 도시 봉쇄에 나선 바 있다.

로이터는 “폭스콘의 목표 달성이 훨씬 복잡해졌다”고 진단했다. 폭스콘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은 로이터에 “이달 말까지 본격적인 생산을 재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달 숙련 노동자들이 대거 귀향해 생산에 차질을 빚은 폭스콘 공장의 신규 인력마저 떠나면서 이들이 목표로 삼았던 이달 말 조업 완전 정상화 달성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셈이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의 80%,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85%를 생산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폭스콘 정저우 공장 노동자들이 보안 요원들과 충돌하는 모습. 이 시위는 22일 밤부터 시작해 23일 오전까지 계속 됐다. AFP=연합뉴스
앞서 폭스콘은 외부와의 접속이 차단된 ‘폐쇄 루프’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 견디지 못하고 대거 탈출하자 높은 임금과 한 달 개근하면 1만5000위안(약 290만원)의 상여금을 걸고 신규 인력을 대폭 확충했다. 그러나 폭스콘은 약속한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고 음식과 의료 서비스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지난 22일 밤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폭스콘은 이들이 사직하고 즉시 공장을 떠나면 1만 위안(약 187만원)을 지급하겠다며 수습에 나선 바 있다.



정희윤(chung.he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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