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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 노조도 파업 돌입…화물 이어 학교 급식도 비상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집단임금교섭 승리를 위한 학교비정규직 11.25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학교비정규직 합리적 임금체계 마련, 명절휴가비 등 복리후생수당 정규직과 동일 기준 적용, 학교급식실 폐암 산재 관련 종합대책 마련 및 배치기준 하향,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에 이어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25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경기도와 인천지역 1000여개 학교에서 급식이 간편식으로 대체되거나 중단되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경기·인천 학교 1000곳 급식 중단, 유·초 돌봄 교실 80여곳 미운영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와 급식실 폐암 종합대책 마련, 교육교부금 축소 반대 등을 주장하며 이날 하루 파업을 진행한다. 교육 공무직으로도 불리는 학교 비정규직은 각급 기관과 학교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중 공무원이 아닌 이들이다. 강사 직군을 포함해 전국에 총 18만∼19만 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경기도·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에선 교육공무직원 3만7293명 중 5902명(16%)이 파업에 참여했다. 직종별로는 학교급식 종사자가 4744명으로 가장 많았고, 특수교육지도사 117명, 초등보육전담사 228명,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 122명 등이다.
인천시에선 교육공무직원 9899명 중 1193명(12.05%)이 파업에 참여했다. 학교급식 종사자가 9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초등보육전담사가 2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 파업으로 학교마다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에선 전제 급식대상 학교 2708교 중 31%인 849개교에서 빵과 우유, 과일 등 간편식으로 급식을 대신했다. 19개 학교는 아예 급식을 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2942개 돌봄교실 중 2%인 64개실이 미운영되고, 유치원 방과후(돌봄 포함) 수업도 1286개의 1%인 15개 원에서 진행되지 않았다.

인천에서도 174개 학교가 간편식으로 대체급식을 했고, 3개교는 학사 일정을 조정하거나 정기 고사로 급식을 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257개실 중 1.4%인 4개실이 문을 닫았고, 유치원 방과후 수업은 187개 가운데 1개 원이 운영하지 않았다.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화물차 운행 거의 없어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이틀째인 이날 수도권 물류 거점은 차량 통행이 뚝 끊기면서 화물 반·출입 물량이 대폭 줄었다. 경기지역에선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와 평택·당진항 동부두 앞, 분당 판교 저유소, 화성 서부 벤츠코리아 앞 등 4곳으로 나눠 선전전 등을 이어갔다.
경찰은 의왕ICD에 6개 중대, 평택·당진항에 5개 중대를 각각 배치해 노조원들의 도로 점거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그러나 비노조원과의 충돌은 없었다고 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이틀째인 25일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가고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대상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다. 송봉근 기자

200여명의 조합원이 상주한 의왕ICD는 파업 여파로 화물차 통행이 줄면서 화물 반·출입량이 평소보다 떨어졌다. 의왕ICD에 따르면 목요일 하루 평균 화물 반·출입량은 3500~45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다. 그런데 파업 첫날인 지난 24일 반·출입량은 1386TEU에 그쳤다. 의왕ICD 관계자는 “ICD 내 총 차량 605대 중 현재 이용 가능한 차량은 12대뿐”이라며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물류 운송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조합원 360명이 집회를 열고 있는 평택·당진항의 화물 반·출입량은 지난 24일부터 거의 없는 상태다. 컨테이너 터미널 장치장의 포화 정도를 의미하는 장치율은 오전 10시 기준 51% 수준이다. 평상시 59% 수준과 비교할 때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파업 초기이고 주말이 다가오면서 화주 등이 컨테이너 반·출입을 자제하고 있다”며“다음 주부터는 화주나 운송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반·출입을 하겠다는 분위기라 갈등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화물 반·출입량은 파업 직전 때보다 70% 넘게 떨어졌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집계한 인천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2742TEU로 지난 22∼23일 같은 시간대 1만1409TEU에서 76% 감소했다. 총파업 첫날인 24일 화물 반·출입량(오전 10시∼오후 4시 기준)이 61.6%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천항 장치율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74.9%로 전날 같은 시간 73.3%에서 1.6%p 증가했다.



최모란(choi.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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