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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축구 선수 같았다"...뒤뚱거린 수아레스에 쏟아진 조롱

한국을 상대로 슈팅 한 번 못 때린 EPL 득점왕 출신 우루과이 공격수 수아레스(오른쪽). AP=연합뉴스
"조기축구 선수 같았다."

벤투호를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가 축구 전문가들의 강도 높은 비판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 우루과이는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28위 한국과 접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당초 객관적 전력에 앞서는 우루과이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공격진이 한국 수비진을 상대로 고전하면서 골 침묵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우루과이 간판 골잡이 수아레스는 제대로 된 슈팅 기회 한 번 잡지 못할 만큼 부진한 경기력이었다.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그는 후반 19분 에딘손 카바니(35·발렌시아)와 교체돼 쓸쓸히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 후 영국 축구 전문가 딘 손더스는 영국 축구 매체 토크스포르트를 통해 "수아레스는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데이 리그(영국의 조기축구 리그)의 아마추어 선수 같았다. 유니폼이 몸에 꽉 낄 만큼 작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수아레스는 한국의 두 센터백 사이에 가만히 서 있었다. 덕분에 상대 센터백은 협동 수비를 했다. 사실상 그는 한국을 도와준 셈"이라고 조롱했다. 손더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리버풀 공격수 출신이다.

몸매도 실력도 전성기 같지 않았던 수아레스. 유니폼이 몸에 낀 모습이 화제가 됐다. AP=연합뉴스

토크스포르트 해설자 알렉스 크룩은 "수아레스는 정상 몸상태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지적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스탯맨 데이브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한국전에서 18차례 볼터치 했는데, 이중 절반인 9차례나 볼을 뺏겼다. 패스 성공률도 50%에 불과했고, 슈팅은 없었다. "경기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다"는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세월 앞에선 장사 없었다. 만 35세 수아레스는 이날 경기 중 한 차례 전력 질주를 시도했는데, 무거워진 몸을 가누지 못하고 뒤뚱거리는 우스꽝스런 모습이었다. 전성기 시절에 비해 체중이 많이 불어난 탓이다. EPL 득점왕의 위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수아레스는 2013~2014시즌 리버풀에서 31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이를 발판으로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했다. 한국과 악연이 있다.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려 1-2 패배를 안겼다. 올여름까지도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다. 더는 유럽에서 뛸 팀을 찾지 못했다.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귀국해 나시오날(우루과이)과 단기계약을 했다. 은퇴 수순으로 보였는데, 불사조처럼 살아났다. 16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수아레스는 희대의 명장면 제조기로도 유명하다. 가나와의 남아공월드컵 8강전에서 상대 슈팅을 손으로 막은 ‘신의 손’ 사건으로 화제가 됐다. 2018 브라질 월드컵에선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이탈리아) 어깨를 무는 이른바 ‘핵이빨’ 사건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이번 대회에 나선 수아레스는 한국전 부진을 딛고 포르투갈을 상대로 부활에 도전한다.



피주영(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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