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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한국이 전반 몰아붙였다…우루과이 슛, 골대 맞는 행운도[전반 0-0]

전반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친 황의조(가운데)가 아쉬움에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AFP=연합뉴스

2010년 남아공대회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원정 16강에 도전장을 낸 축구대표팀이 첫 경기의 절반을 무득점 무승부로 마쳤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랭킹 28위)은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본선 H조 1차전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14위)와 전반 45분 간 치열한 탐색전을 주고받은 끝에 0-0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역대 전적에서 8전 1승1무6패로 열세다. 지난 2018년 9월 최근 맞대결에선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와 정우영(33·알사드)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지만,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두 차례(1990·2010) 맞붙어 모두 졌다.

우루과이 마티아스 올리베라(왼쪽)의 돌파 시도를 태클로 저지하는 정우영(가운데). 연합뉴스

결정적인 득점 찬스는 전반 35분께 나왔다. 상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김문환(27·전북)의 땅볼 패스를 정면에 있던 황의조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은 양 팀 모두 강한 압박이나 전략적인 움직임 없이 안정적인 플레이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아찔한 실점 위기도 있었다.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허용한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위험지역 한가운데로 넘어온 볼을 상대 수비수 디에고 고딘(36·벨레스 사르스필드)이 껑충 뛰어올라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볼이 왼쪽 골포스트에 맞고 굴절돼 위기를 넘겼다. 전반 슈팅 수는 4-2로 우루과이가 앞섰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대등했다. 볼 점유율은 45%대 42%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섰다. 양 팀 모두 유효 슈팅은 없었다.

최대 관심사였던 손흥민의 45분은 합격점이었다. 손흥민은 벤투 감독이 가동한 4-3-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공격을 이끌었다.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 키커로 나섰고, 상대 선수와의 격렬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맞부딪쳤다. 전반25분 속공 찬스에서 상대 수비수 두 명을 잇달아 제치고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한 장면에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의 위엄이 느껴졌다.

우루과이 수비수 마르틴 카세레스(오른쪽)와 거침 몸싸움을 펼치는 손흥민. AP=연합뉴스

지난 2일 소속팀 토트넘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얼굴을 다친 손흥민은 이틀 뒤 수술을 받고 재활과 훈련을 병행해왔다. 검정 마스크를 쓰고 훈련하는 그를 본 축구 팬들은 ‘캡틴 조로’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응원했다. “1% 미만의 가능성이라도 (출전할 수 있다면) 앞만 보고 달리겠다”며 월드컵을 향한 열망을 드러낸 손흥민은 2014년(브라질)과 2018년(러시아)에 이어 생에 세 번째 월드컵 첫 경기부터 맹활약했다.

경기 전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와 진한 포옹을 나누며 어깨를 두드려 준 손흥민은 결연한 표정으로 마스크를 고쳐 쓰고 그라운드에 올랐다. 결투를 앞둔 검투사의 비장함이 느껴졌다. 그라운드에 오른 이후엔 재활 중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환경은 준수했다. 그라운드는 잘 관리 된 상태였고 현장에서 측정한 기온은 섭씨 26~7도를 오르내렸다. 습도는 33%로 불쾌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관중석에서는 북측 골대 양 옆을 중심으로 축구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를 포함한 한국 축구 팬들이 수백 명 단위로 모여 앉아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착용한 것과 비슷한 조로 마스크를 쓰고 쾌유와 활약을 기원했다.



송지훈.박린(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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