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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미 하원의장 유력 매카시 방문 가능성에 촉각

대만, 미 하원의장 유력 매카시 방문 가능성에 촉각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대만이 차기 미국 하원의장으로 유력시되는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의 방문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대만 연합신문망에 따르면 전날 천밍퉁 대만 국가안전국장(국가정보원장 격)은 입법원(국회)에서 매카시 의원이 대만을 방문한다면 중국이 군사적 위협을 다시 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유동적"이라고 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과반을 확보해 내년 1월부터 다수당 자리를 차지하게 된 가운데 매카시 의원은 지난 15일 당내 하원의장 후보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됐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황에서 치러지는 미 하원의장 선거에서 매카시 의원이 차기 하원의장 자리를 사실상 예약했다.
문제는 매카시 의원이 이전부터 하원의장이 된다면 의회 방문단을 이끌고 대만을 찾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는 점이다.
대만에선 지난 8월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방문을 계기로 중국군이 섬 봉쇄 군사 훈련을 하고 대만해협 중간선 침범을 지속하는 걸 미뤄볼 때 매카시 의원 방문을 빌미 삼아 유사한 도발을 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대만 민중당의 장치루 입법의원은 "펠로시 하원의장의 방문은 대만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매카시 의원의 방문 여부를 질의했고, 천 국장은 "그의 방문은 미국과 대만 간에 협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외교·안보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대(對)중국 견제에 놓고 국방뿐 아니라 경제 등 전방위에 걸쳐 강력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매카시 의원은 그보다 더한 강경책을 주문하고 있다.
그는 하원의장이 되면 중국 문제를 다루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미국 내 중국 공관에서 비밀경찰서 운영을 금지할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

kji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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