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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김기현은 물론 다른 당권주자들과도 다 연대 가능"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환경 기후 대사는 당권도전 여부와 관련해 "언제 전당대회 할지 잡히는 게 전혀 없다"며"지금은 인구와 기후 전도사로 전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중앙일보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24일 김기현 의원의 공부 모임에 강연자로 나서는 나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제기된 '나-김 (나경원-김기현) 연대설'에 대해서도 "인구와 기후 문제라면 김 의원은 물론 다른 당권 주자들이나 야당이 불러도 언제든 달려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물론 다른 당권주자와 다 인연이 있어 연대라면 누구와도 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일문일답.

-중책을 잇달아 두 개나 맡았는데
"대한민국 미래 아젠다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인구와 기후 문제다. 범정부적 또는 범국민적으로 해야 한다. 여야도 초월해야 한다. 오늘 처음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했다. 7개 부처 장관이 당연직 위원인데 4개 부처를 추가해 11개 부처와 대책 현황을 점검했다."
-이집트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정상회의에 대통령 특사로 참석했는데.
"기후변화는 인류의 생존 문제인데 대한민국이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110개국 정상이 참석한 이 무대에서 대한민국도 탄소 중립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하고,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구실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왔다."
-국제무대에 본격 데뷔한 느낌이다.
"정상회의 세션에서 정상이 아닌 인사로는 나와 중국 특사에게만 연설의 기회가 주어져 의미가 컸다. 또 슐츠 독일 총리나 존 케리 전 미국 국무장관, 노르웨이 총리가 주관하는 고위급 회담에 참석했다. 다음 날 몇몇 분들이 연설이 좋았다고 평하더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언급하며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한 거로 인식돼 있다”고 지적한 것이 논란이 됐다.
"비판을 위한 비판은 아니다. 더 많은 사람이 결혼과 출산을 편안하게 인식한다면 출산율이 올라가지 않겠느냐는 취지였다. 비혼을 비판하는 것도 아니다. 비혼이나 다른 형태의 혼인으로 태어난 아이들도 차별받지 않게 해 실질적인 출산 장려를 하려는 거다. 프랑스의 등록 동거 같은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봐야 한다. 지금은 사실혼의 경우에도 육아 휴직을 쓸 수 있지만 다른 세제나 수당 혜택도 차별받지 않도록 살펴보려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장 주면서 한 얘기는 뭔가
"대통령은 인구와 기후 문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내게 '저고위는 대통령이 위원장이니 그 집행기구처럼 일해야 한다'라 말씀하더라. 굉장히 힘을 실어주는 말씀이다. 일본이 고학력 출산율이 높아진 게 전 총리 시절에 저출산 장관 '1억 총괄상'을 둔 덕분이다. 인구를 1억으로 유지하고, 그 1억이 모두 일자리를 갖도록 노력한 끝에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우리도 대통령의 의지가 저출산 개선에 큰 힘이 되지 않을까"
-당권 얘기 좀 해보자. 안철수 의원은 "나 부위원장이 중책을 2개나 맡았으니 당 대표 나오긴 어렵지 않겠느냐"고 했지만, 그럼에도 나 부위원장이 당내 지지율 1위라 관심을 끄는데.
"중책을 두 개 맡고 (당권 관련해) 말하는 게 맞지 않는 듯하다. 언제 전당대회를 할지 손에 잡히는 게 전혀 없지 않나. 그런데도 여의도에 오면 당권만 묻더라. 내일 김기현 의원이 강연을 요청해 응했더니 이것도 전당대회 구도로 해석을 하던데, 나는 지금 인구와 기후 문제에 전도사란 각오로 일하고 있다. 또 (김기현은 물론) 인구와 기후 해법 논의의 장을 제공하면 야당이 불러도 언제든 달려갈 것이라 답을 드리겠다."
-야당도 만났나
"오늘도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만나기로 했고, 25일엔 김진표 국회의장을 뵙기로 했다. 이정미 대표는우연히 행사장에서 만났는데 내가 인구 기후 문제를 같이 논의하면 어떻겠냐고 하니 흔쾌히 응해줬다."
-민주당에선 만나자는 제안이 없나
"국회 상황이 너무 예민하다 보니 아직 시간을 못 내는 듯하다"
-김기현 의원 공부모임 '새로운 미래 혁신 24'에서 24일 강연하는 것을 계기로 '나경원-김기현' 연대설이 도는데
"그런 얘기할 때는 아닌 것 같다. 사실 김기현 의원과는 17대 국회 때부터 인연을 쌓아왔고 정책조정위원장을 함께 하기도 했다. 다른 당권 주자들과도 다 인연이 있다. 누구와도 연대할 수 있지 않느냐는 생각도 든다. (다른 주자들의) 초청을 받는다면 언제든지 어디든지 달려가겠다. 이게 인구와 기후의 전도사로서의 자세다."
-당원 교육에 연사로 많이 나서던데 강조하는 포인트는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야권의 투쟁에 여당과 정부가 발목이 잡혔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대통령 집권 6개월이만에 퇴진 집회를 여는 게 말이 되는가. '습관성 정권 흔들기'다. 단호하게 대응할 부분은 단호하게 하자는 얘기를 많이 한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30%대에서 좀처럼 올라가지 못하니 야당이 만만하게 보고 그러는 것 아닌가
"지지율 부진은 양쪽에서 다 원인을 찾아야 한다. 우리 스스로, 즉 대통령실이나 여당 모두가 뭐가 부족했는지 반성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야당도 너무 건건이 트집을 건다. 그게 먹히기도 한다."
-여당 당권 주자 지지율 조사를 보면 유승민 전 의원이 1위고, 나경원 부위원장이 2위다. 이어 안철수 의원 및 김기현 의원 순인데
"지금 여론조사가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당과 민주당 지지율이 비슷비슷한 지금 상황에선 민주당 지지자들은 유승민 전 의원을 좋아하지 않겠나. 그런 게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이 인터뷰는 23일 중앙일보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에 상세보도된다)
강찬호 기자




강찬호.정수경(stonco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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