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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 중국 산업계 행사 연기·취소 잇따라

코로나 확산에 중국 산업계 행사 연기·취소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각지의 코로나19 확산으로 통제조치가 강화되면서 산업계 대규모 행사들도 잇따라 연기·취소되고 있다.
24일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22∼23일 예정됐던 '중국 자동차 해외발전 고위급 서밋' 첫날 일정의 절반 정도만 소화한 뒤 대면 행사를 취소했다.
또 현지매체 '자동차상업평론'이 다음 주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 예정이던 연례 공급업체 포럼도 코로나19 통제 강화를 이유로 연기됐다.
이달 초에는 광둥성 광저우 국제모터쇼가 연기됐고, 지난 4월 한차례 연기됐던 베이징 국제모터쇼는 아예 올해 열지 않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 중앙정부와 베이징 시정부 등이 공동으로 25일 개최 예정이던 과학기술 분야 대규모 행사 '중관춘(中關村·중국판 실리콘밸리) 포럼'도 내년으로 미뤄졌다.
이처럼 최근 중국 정부가 방역 완화 정책을 밝힌 뒤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방역이 재강화되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약분야 선임 애널리스트인 샘 파젤리는 중국 병원의 중환자실 부족을 이유로 제로 코로나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전면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시 580만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중국 의료시스템으로 감당할 수 없으며, 그런 만큼 전면 리오프닝은 2023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시 첫 6개월간 인구의 25% 정도가 감염됐다면서, 이러한 상황을 중국에 대입할 경우 3억6천300만명이 감염되고 62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매쿼리의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 래리 후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미 물러설 수 없는 단계를 지났을 수 있다. (4∼5월 도시 전체를 봉쇄한) 상하이식의 강력봉쇄 없이는 제로 코로나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의 방역 완화 기대와 관련해 "리오프닝으로 가는 길은 수많은 진전과 후퇴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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