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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러 대표단과 튀르키예서 자포리자 원전 안전구역 논의

IAEA, 러 대표단과 튀르키예서 자포리자 원전 안전구역 논의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포격 피해가 잇따르며 방사능 안전 우려가 고조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안전구역을 설정하는 방안을 놓고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러시아 측 대표와 만나 논의했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탄불에서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알렉세이 리카체프 사장이 이끄는 대표단을 만나 자포리자 원전 운영 문제 및 비무장 안전구역 설정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유럽 최대의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 속에 올해 7∼8월 이후로 포격 피해가 끊이지 않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포격 주체가 상대방이라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방사성 물질 유출 위험이 고조되자 원자로 6기의 가동을 모두 멈췄지만, 포격으로 인해 외부 전력망이 끊기는 일은 빈발했다.
포탄이 원전 시설을 직접 타격한 사례는 한동안 없었지만 지난 19∼20일 재발했다. 19일 오후 6시께 원전 시설에 한 차례의 포격이 있었고 이튿날 오전 9시15분께 12건 이상의 연쇄적인 포격이 발생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자칫 치명적인 핵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포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에 자포리자 원전 일대를 비무장 안전구역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제의해왔다.
이날 이스탄불에서 열린 회의에서도 그로시 총장은 지난 19일 포격 사건을 언급하면서 안전구역 설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사톰 측도 성명을 통해 "오늘 회의는 원전 안전을 보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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