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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야당 "동원령 종료 공식 확인하는 법령 필요"…푸틴에 서한

현지서도 추가 동원 전망 엇갈려…러 시민들 '노심초사'

러 야당 "동원령 종료 공식 확인하는 법령 필요"…푸틴에 서한
현지서도 추가 동원 전망 엇갈려…러 시민들 '노심초사'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러시아 야당이 예비군 부분 동원령 종료를 공식적으로 확인해주는 법령을 발표해달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이는 최근 러시아 정부가 동원령을 통해 목표로 했던 예비군 30만 명 징집을 끝냈지만, 우크라이나 전황을 고려해 추가 동원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22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러시아 야당인 '야블로코'(사과)당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러시아 북부 카렐리야공화국 의회 소속의 야블로코당 의원들은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지난 9월 발령한 부분 동원령 종료를 정식으로 확인하는 법령을 발표할 것을 서한으로 요청했다.
야블로코당 에밀라 슬라부노바, 인나 볼루체브스카야 의원 2명은 앞서 국방부 장관의 공개 연설이나 대통령 성명 등을 통해 부분 동원령 완료를 알린 것은 규범적인 행동이 아니며 법적 효력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사실은 사회의 심리적 상태에 영향을 미치고 러시아 내 가족들과 노동자 집단의 불안을 증가시키는 요소가 된다며, 성명은 법령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아직 야블로코당 의원들의 서한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말 페스코프 대변인은 동원령 종료를 확인하는 별도 법령을 발표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변호사들과 상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후 대통령 행정실(비서실) 법률부서가 관련 법령이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월 발표된 부분 동원령에는 징집할 예비군 수가 명확하게 적시된 까닭에 시행 완료 후 종료를 알리는 추가 법령이 필요 없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러시아 현지에서도 예비군 추가 동원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군사전문가 블라디슬라프 슈르긴은 "(이미 동원된) 예비군 30만 명은 일선 전장에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추가 동원은 오는 12월까지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에는 유능한 장교들이 부족하고,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우크라이나군 지원으로 어려움이 발생하는 탓에 내달 1일부터 추가 동원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도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를 인용해 러시아가 내년 1월에 2차 동원령을 통해 최대 70만 명을 소집하려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전문가 등의 의견이 분분한 까닭에 러시아 국민들은 행여나 추가 동원령 소식이 날아들까 봐 가슴을 졸이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여전히 추가 동원에 대한 논의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월 21일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 작전에 투입할 병력 확보를 위해 예비군을 대상으로 한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 이어 러시아 정부는 한 달여 뒤인 지난달 말 목표로 한 30만 명 동원을 완료했으며 이 가운데 8만2천 명을 우선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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