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이 된 ‘집콕’ 라이프에 더 넓게 쓰는 중대형 아파트 인기
코로나19 이후 집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집콕’ 라이프가 대세로 자리매김
‘중대형’ 아파트 올해 청약 경쟁률 20대 1 기록, 중소형 대비 3배 이상 높아
부동산 디벨로퍼 피데스개발이 발표한 ‘2022~2023 공간 7대 트렌드’에 따르면 집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려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벌크업 사이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밀도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으로 넓은 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간 벌크업 사이징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실제 피데스개발이 이사 계획자의 현재/향후 희망 평형을 조사한 결과, 2020년도 25평형 미만을 희망하는 소비자(24.9%)는 이번 조사에 20.6%로 하락한 반면, 40~44평형을 선호하는 수요자는 5.2%에서 13.7%로 크게 상승했다.
중대형 평형의 인기는 청약 경쟁률에서도 확인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10월 기준)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의 1순위 경쟁률은 20.8대 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용 60㎡ 이상~85㎡ 이하 7.64대 1 △전용 60㎡ 미만 9.62대 1를 기록해, 중대형 아파트가 중소형과 소형에 비해 경쟁률이 더 치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중대형 평형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었다”라며 “여기에 추첨제 비율이 높은 중대형 아파트는 저가점도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아진 중대형 물량을 포함한 새 아파트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DL이앤씨는 경기도 화성시 신동에서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를 오는 1월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99㎡ 706세대, 115㎡ 94세대 등 총 800세대로 조성된다.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평면인 ‘C2 하우스’가 적용돼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 했으며, 스카이라운지와 패밀리 시네마, 실내 키즈체육관 등 지역 내 최고 수준의 고품격 커뮤니티시설도 적용된다. 단지가 조성되는 동탄2신도시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공급 물량 전체가 전용면적 85㎡를 초과해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삼성물산은 내년 상반기,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일대에 조성되는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에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2,549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블록별 세대수는 ▲1블록 706세대(전용면적 59~84㎡) ▲2블록 819세대(전용면적 59~95㎡) ▲3블록 1,024세대(전용면적 59~101㎡)이다. 입주민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맞춤형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는 ‘RMA’ 스타일이 적용되며, 일부 타입에서는 거실과 분리돼 취미룸 또는 실내 정원 등으로 활용 가능한 1층 특화 평면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11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일원에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단지는 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 동, 전용면적 34~101㎡, 총 1,180세대로 이뤄져 있으며, 이 가운데 679세대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도보권에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있고 지하철 8호선 구리(구리전통시장)역(2023년 개통 예정)도 있어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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