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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중국식 현대화’와 20차 당 대회 메시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세계의 이목이 지난 10월 하순 중국에 집중됐다. 중국공산당은 제20차 전국대표대회를 개최해 중국 인민을 이끌고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할 새 지도부를 선출했고, 향후 5년 내지 더 긴 기간의 발전 목표와 임무, 국정 방침을 제시했다. 이번 당 대회와 향후 중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몇 가지 문제에 대해 필자의 견해를 소개하려 한다.

첫째로 주목할 점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10월 23일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총서기에 다시 선출된 사실이다. 이 결과는 중국 공산당 당장·당규에 부합하며, 9600만여 당원의 당심과 14억 중국 인민의 민심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 10년은 중국 역사에서 기념비적 의의를 지닌 10년이었다. 시진핑 총서기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은 전체 중국 인민을 이끌고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며 첫 번째 100년 분투 목표를 달성했고, 종합 국력과 인민의 생활 수준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렸다.

둘째, 중국 국가사업의 중점이 발전에서 안보로 전환됐는가. 일각에서는 제20차 당 대회 보고에서 안보를 언급한 횟수가 늘어난 것에 주목해 중국이 다음 단계의 중점을 안보로 전환하고 국방 건설을 강화하며 자급자족의 내순환(‘국내 대순환’)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 여기고 있다. 이는 잘못된 일방적 관점이다.

시진핑 주석, 총서기 3연임 성공
발전은 여전히 중국의 핵심 과제
미국과 전면 대결 아닌 평화 추구

기고
지금 국제 및 지역 정세가 복잡하고 심각하게 변화하고 있다. 패권주의·일방주의·보호주의가 세차게 역류하는 상황에서 각 국가의 전략·정책 중 안보 비중이 뚜렷하게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한국 정부도 최근 경제안보 등에 대한 중시와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도 예외는 아니다.

또한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인 중국에서 발전은 여전히 국가의 핵심 과제다. 중국의 경제 총량은 이미 세계 2위에 올랐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60위에 그치고 있다. 발전이 불균형하고 불충분해 인민의 행복한 삶에 대한 염원을 충족시키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시진핑 총서기는 “지금부터 중국공산당의 중심 임무는 전국 각 민족 인민을 단결시키고 이끌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두 번째 100년 분투 목표를 실현하며 중국식 현대화로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계속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발전을 도모하고 확고부동하게 ‘중국식 현대화’의 길을 갈 것이다.

거대한 인구 규모의 현대화, 전체 인민 공동 부유의 현대화,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이 상호 조화를 이루는 현대화,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현대화, 평화적 발전의 길을 걷는 현대화의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중국은 각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를 거울삼아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다.

셋째, 중국은 강경 노선을 선택해 미국과 전면적으로 경쟁을 벌일 것인가. 일각에서는 제20차 당 대회 보고에 미국을 암시하는 부분이 많다며 중국이 미국과 전면적 대결을 시작하려 한다고 단언하는 시각도 있다. 이 역시 단장취의(斷章取義·문장의 일부를 끊어서 뜻을 취함)한 그릇된 견해다.

이번 당 대회에서 나온 중요한 메시지는 두 가지다. 중국은 대내적으로 확고부동하게 중국식 현대화의 길을 갈 것이며, 대외적으로 계속해서 평화적 발전의 길을 견지하겠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상호 보완적이다. 평화적 발전은 이미 중국공산당과 중국의 피 속에 녹아들어 중국인에게 하나의 신앙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인은 지금까지 누군가와 무엇을 다투려고 한 적이 없다. 중국의 발전은 미국과 겨루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스스로 잘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서민들의 성취감과 행복감, 안전감이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이다.

10년이란 시간은 한 국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또 세계와 인류 역사에 어떤 흔적을 남길까. 과거 10년 동안 중국은 자국에 가장 적합한 현대화의 길을 찾았고 역사적 성과와 발전을 이뤘다. 서로 다른 제도들이 각기 아름다움을 발휘하며 성공을 이뤄나갔다. 앞으로 우리는 각국과 서로의 아름다움이 조화롭게 공존하기를, 더욱 아름답고 밝은 인류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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