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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수출통제에 반도체 생산장비 수입 27% 감소

중국, 미국 수출통제에 반도체 생산장비 수입 27% 감소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이 첨단 반도체 생산장비의 중국 수출을 사실상 봉쇄한 가운데 지난달 중국의 반도체 생산장비 수입 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무역통계 자료 분석 결과 지난 10월 중국의 반도체 생산장비 수입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해 2년여 만에 가장 적은 24억달러(약 3조2천460억원)에 그쳤다고 전했다.
중국의 반도체 생산장비 수입 규모는 올해 10개월 가운데 7개월간 줄었다.
장비 생산 국가별로는 미국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줄어든 반면 세계적인 노광장비 생산업체인 ASML이 있는 네덜란드로부터의 수입량은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SML은 독점 생산하고 있는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네덜란드 정부의 불허로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고 있으나, 이전 모델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는 계속 공급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7일 미국 기업의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이후 세계 반도체 장비 산업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네덜란드와 일본에도 수출 통제 동참을 요구하고 있지만, 네덜란드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반도체 장비 수입 규모는 현저하게 줄었지만, 미국의 수출 통제가 첨단 장비에 집중되고 있어 미국산 반도체 장비의 대중국 수출이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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