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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러 인사·환자까지 인간방패 쓴 러…"70만명 추가 징병할듯"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병력 부족을 겪고 있는 러시아가 2차 동원령을 통해 최대 70만 명을 소집할 계획을 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의 주장이 22일(현지시간) 나왔다.
러시아가 최대 70만 명을 징집하는 2차 동원령을 추진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10월 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군 훈련소를 찾아 병사들과 만나는 모습. AFP=연합뉴스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트위터에 "러시아가 내년 1월에 2차 동원령을 발령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50만~70만 명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 동원된 30만 명은 이미 전사했거나 부상당했고 전투 의지를 상실했다"면서 "러시아인들은 조용히 당국에 불만을 품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2차 동원령을 발령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
다만 그는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카이뉴스는 게라셴코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전쟁 상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생각했던 식으로 풀리지 않고 있다는 의미이며, 러시아가 병사 충원을 통해 장기전 대비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약 9개월 간 지속되면서 러시아 측은 병력 부족에 시달려왔다. 이에 러시아는 앞서 지난 9월 내린 동원령을 통해 예비군 30만여 명을 징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치전문가인 일본 쓰쿠바대의 나카무라 이츠로(中村逸郞) 명예교수는 "러시아 정부에 반항적인 인물이나 중병에 걸린 자가 동원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그들을 동원해야 할 정도로 러시아군의 병사 부족이 심각하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9월 29일 러시아 부분 동원령으로 징집된 사람들이 기차에 올라타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또 포브스에 따르면 동원된 병사들을 대상으로 당초 예정됐던 3개월간의 훈련은 이뤄지지 않은 채 이들은 곧바로 전장에 투입됐다. 러시아계 독립매체 메두사는 전투 능력이 떨어지는 병사는 '인간 방패'로 불리며 최전방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들 병사에 지급된 장비 중엔 70년대 구식으로 녹이 슬어버린 총, 구멍 뚫린 방탄복 등이 있었다. 더욱이 열악한 장비마저 부족해 무기 등을 각자 알아서 준비하란 명령을 받은 병사도 있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서유진(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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