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월드컵] "지는 게 이런 것? 참 이상한 맛" 아르헨 충격패에 현지 당혹

"모래 폭풍에 갇힌 유령팀" 질타…일부 "아무리 넣어도 VAR로 다 취소" 불만

[월드컵] "지는 게 이런 것? 참 이상한 맛" 아르헨 충격패에 현지 당혹
"모래 폭풍에 갇힌 유령팀" 질타…일부 "아무리 넣어도 VAR로 다 취소" 불만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역대급으로 얻어맞은 한 방', '역사적 패배', '가장 예상치 못한 첫판', '10분 뒤 빠져버린 함정'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당한 일격의 패배에 아르헨티나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라는 자신감에다가 세계적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동기 부여까지 더해져 비교적 '여유롭게' 첫판을 따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터라 충격은 더 커 보였다.
유력 일간 라나시온은 "사우디에 연속 2실점 한 뒤 팀 경기력이 그림자처럼 돼 버렸다"며 "영양가 없는 친선전으로 부풀려진 (36경기) 무패 행진이 끊긴 시점을 한 번 보라"고 비판했다.
전술적인 스타일이나 날카로움 등 모든 것이 부족했다고 질타하기도 한 이 매체는 "연전연승으로 성장해 온 팀은 한 번의 패배로 증발해 버렸다"며 "지는 게 어떤 건지 느꼈던 게 3년이 넘었는데, 참 이상한 맛"이라고 패배 충격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같은 매체의 다른 기사에서는 벌써 조별 예선 통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실었다.
"아르헨티나가 모래 폭풍 속에 갇히며 지평선이 눈앞에서 흐려졌다"고 비유한 해당 기사에서는 "사우디에서 만든 미로에 팀이 들어가 버렸는데, 선수들은 오는 토요일 멕시코와의 두 번째 경기를 위해 흩어진 자신들의 조각을 다시 모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텔람 통신은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패배를 했다"고 평가하면서 "조별리그 마지막 2경기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일간 클라린은 "사우디의 함정에 빠지기 전 (좋았던) 마법 같은 시간은 단 10분"이라며 경기 시작 10분 만에 메시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음에도 이후 '쐐기 골' 없이 졸전을 펼쳐 결국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후반 내내 유령처럼 경기장을 떠돌기만 했다"는 날 선 비판도 곁들였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에게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있었다.
훌리안 알바레스와 엔조 페르난데스 등 미드필드와 포워드 진영에 변화를 주려 한 게 오히려 경기력을 약화하는 독이 됐다는 분석이다.
언론들은 "후반 들어 일부 선수들에게 어색하거나 어정쩡한 자리를 채우도록 하면서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느슨해졌다"고 짚었다.
일부 아르헨티나 팬들 사이에서는 비디오판독(VAR)에 대한 논쟁도 이어졌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전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연거푸 득점 인정이 되지 않은 상황을 빗대 '아무리 골을 넣어봐라. 다 취소임' 같은 글들이 여러 사진과 함께 공유되고 있다.
1990년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카메룬에 0대 1로 패배한 뒤 팀을 정비해 결승까지 올라갔던 전례를 들며 '희망'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게시글도 있었다. 론 댓글 중에는 '결국 서독에 져서 준우승했다'는 찬물도 있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림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