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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내년 여름 말리서 유엔평화유지군 병력 철수키로"

'쿠데타 군정 집권' 정치불안 가중에 서방 철수 잇따라

"독일, 내년 여름 말리서 유엔평화유지군 병력 철수키로"
'쿠데타 군정 집권' 정치불안 가중에 서방 철수 잇따라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아프리카 말리에서 정치불안이 가중되면서 서방 국가들이 유엔평화유지군 병력을 잇달아 철수시키고 있다.
독일 정부는 내년 여름께 말리에서 자국 병력을 철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독일 슈피겔은 독일이 2024년 5월께 말리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는데, 알려진 것보다 시기가 더 앞당겨진 셈이다.
다만 독일 정부는 아직 철군을 공식화하진 않았다.
독일은 말리 북부 일대를 중심으로 1천여 명을 파병했다. 주로 유엔 평화유지군(MINUSMA) 임무 수행에 집중적으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20년 쿠데타로 현 정부가 집권한 이후 불안이 가중된 데다 말리 정부가 러시아 크렘린궁과 가까운 와그너 용병회사와 협력한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평화유지' 임무를 위해 주둔 필요성에 대한 회의론이 서방 국가 안팎에서 이어졌다.
양측 모두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진 않지만, 프랑스와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은 물론 코트디부아르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도 잇따라 조기 철군을 공식화했다.
일각에서는 유엔 평화유지군의 최대 임무 수행 지역 중 하나인 말리에서 서방이 잇달아 병력을 빼면서 이 일대 불안이 가중되는 한편 러시아의 영향력이 더 증대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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