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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거리응원 OK 났다...심의 퇴짜 하루만에 뒤집은 '묘수'

카타르 월드컵 기간 광화문광장에서 붉은악마 거리 응원전이 펼쳐진다. 사진은 광화문 광장 모습. 연합뉴스
오는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승전을 기원하는 붉은악마의 거리 응원전이 펼쳐진다.
2010 남아공월드컵 B조예선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가 열릴 당시 거리 응원전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 광화문광장 사용허가
서울시는 22일 오후 광화문광장 자문단 심의를 열어 붉은악마 응원단이 제출한 광화문광장 사용신청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광화문광장 자문단은 법률과 교통·행정·경찰·소음·안전 6개 분야 외부 전문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안전분야를 강화했다. 서울시는 자문단 의견을 받아들여 광장 사용을 최종 조건부 허가했다.

서울시는 자문단 심의 결과를 토대로 안전한 행사를 위해 현장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276명의 인력을 현장에 보내 인파 상황관리와 교통 통제, 응급 구조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특별 교통대책도 내놨다. 광화문광장과 인접한 세종문화회관 버스 정류소는 안전을 위해 임시 폐쇄한다. 해당 정류소를 지나는 버스 노선은 모두 무정차 통과한다. 더욱이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의 경우 승강장 혼잡수준을 모니터링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전철을 무정차 통과시킬 방침이다. 거리 응원전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대중교통을 증편하고 막차시간도 연장한다.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대한민국과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이 진행되는 동안 관중들이 카드를 들어 'AGAIN 2002'를 만들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사진기자단=뉴스1

종로구, 안전대책 조건부 통과
서울시 광화문 광장 사용허가와 별개로 붉은악마 주최 거리 응원전은 재난안전법상 순간 최대 관람객이 1000명 이상으로 예상되는 행사인 만큼 관할 자치단체 안전 대책 심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붉은악마 응원단이 제출한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안전계획서는 이날 종로구청 재심의에서 조건부로 통과했다.

붉은악마는 전날(21일) 심의를 받았으나 종로구가 계획서를 한 차례 반려했다. 안전관리 인력이 부족하고 비상시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는 방안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붉은악마는 이런 내용을 보완, 종로구에 다시 제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이 우루과이와의 결전을 사흘 앞둔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밀집도 낮추려 육조광장에 주 무대 설치
24일 경기 당일 광화문광장에는 최소 8000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붉은악마는 당초 세종대왕 동상 앞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주 무대를 동상 뒤편 육조광장 쪽으로 옮긴다. 무대를 길게 설치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주요 지점 중간마다 엘이디 스크린도 놓아 인파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안전관리 인원을 기존 150여명보다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행사장 사이엔 구급·소방차도 배치된다.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차선도 확보할 계획이다.

당초 인파를 적절히 차단하기 위해 행사장 주변을 안전펜스로 둘러쌀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오히려 동선을 방해할 수 있단 의견이 나와 일부 구간을 터놓기로 했다. 이동식 화장실 설치, 전기 공급 등 편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1일(현지시간) 결전지인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답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붉은악마 공식 거리 응원전은 광화문뿐
붉은악마는 이날 오후 10시 열리는 조별리그 H조 한국 대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28일 오후 10시 가나전, 다음 달 3일 0시 포르투갈전 거리응원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단 붉은악마 주최 서울지역 거리 응원전은 광화문에서만 진행된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 땐 서울광장(중구), 영동대로(강남구)에서도 열렸다. 중구 등 다른 지자체에는 붉은악마 측이 안전관리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그간 월드컵 거리 응원전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해온 행사였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지난 4일 거리 응원전을 공식 취소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거리응원을 여는 게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이에 붉은악마가 주최자로 나섰다. 붉은악마는 경기 시작 전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 영상을 내보낼 계획이다.
훈련 참가한 손흥민 선수. 연합뉴스
붉은악마 "다시 해낼 수 있단 자신감 얻길"
이중근 붉은악마 의장은 “이태원 참사에 따른 침체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거리 응원전을 진행해야 하는지를 놓고 진지한 고민이 있었다”면서 “우리 대표팀 선전을 바라면서 질서 정연하게 대형 행사를 치러낸다면 (시민들이) ‘다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성숙한 응원문화를 통해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는데 완벽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도 "대한민국~"
경기·인천도 거리 응원전에 동참키로 했다. 경기도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시민응원전을 열 계획이다. 도는 추모 분위기 속 대규모 응원전을 열지 않을 방침이었지만, 월드컵 열기가 점차 고조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수원 월드컵 경기장 수용인원은 4만4000명이다. 도는 안전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인천시도 거리 응원전 허용을 적극 검토중이다.



김민욱(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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