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김치의 날’ 제정 가시화
엘렌 박 주하원의원, 관련 법안 주의회 상정
뉴저지상록회서 열린 ‘김치의 날’ 행사 성황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북부 뉴저지 버겐카운티 일대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엘렌 박(민주·37선거구) 주하원의원은 22일 레오니아 소재 뉴저지한인상록회에서 열린 ‘뉴저지 김치의 날’ 행사에 참석해 ‘김치의 날’ 제정 법안을 21일 주의회에 상정했다고 발표했다.
박 의원이 제출한 ‘김치의 날’ 제정 법안은 한인들의 대표적인 음식인 김치의 문화와 역사적인 가치를 기리기 위해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뉴저지에 많이 살고 있는 한인들의 염원을 담아 이번에 ‘김치의 날’ 제정 법안을 상정했다”며 “또 ‘김치의 날’ 제정에 그치지 않고 한인들의 고유 명절인 ‘음력설(루나 뉴이어)’도 기념일로 제정이 될 수 있도록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저지 김치의날행사준비위원회(위원장 미쉘 송)가 주최하고, 뉴저지네일협회(회장 손종만)·뉴저지한인상록회(회장 차영자)가 후원한 ‘뉴저지 김치의 날’ 행사는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를 준비한 송 위원장과 손 회장·차 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한국의 전통음식으로서 김치가 가진 역사와 문화적 가치와 함께 ▶특히 건강에 좋은 성분을 수십 가지 다량 함유하고 있는 음식임을 강조하고 ▶다양한 행사·한인동포들의 성원·도와주는 여러 인사들의 노력을 모아 뉴저지주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김치 제품으로 유명한 한인 식품업체 ‘빙그레(사장 이호진)’는 참석자들을 위해 선물용 김치 100병을 기부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호진 사장은 축사에서 “최고의 재료로, 최선을 다해 ‘빙그레 김치’를 만들고 있지만 훌륭한 행사에 불러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김치의 날’이 제정돼 더 많은 미국인들에게 김치가 소개되고 알려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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