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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위협 맞서 美 인태에 우주군부대 창설

미국이 인도ㆍ태평양 지역에 미사일 방어 등을 전담하는 우주군 부대를 만든다. 중국과의 경쟁이 거세지는데다 북한이 핵ㆍ미사일을 고도화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처로 보인다.

 우주에서 바라 본 미국 인도ㆍ태평양사령부 책임구역. 나사

미국 우주군은 22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인도ㆍ태평양사령부 예하 인ㆍ태 우주군사령부를 창설한다. 인ㆍ태사령부는 인도양과 태평양 지역을 관할한다. 미국 본토 서부 해안부터 인도 서부 해안까지 이르는 육지ㆍ해상ㆍ공중다. 한반도도 당연히 들어가 있다. 지구 표면의 52% 정도가 인·태사령부의 책임구역(AOR)이다.

우주군은 지난 2019년 12월 국방수권법에 따라 공군에서 떨어져 나와 독립한 군이다. 정찰위성ㆍ통신위성ㆍGPS 위성 등 미국의 군사용 인공위성과 우주비행체를 운용하며, 군사적 우주 개발 프로그램을 총괄한다. 또 중국ㆍ러시아 등 잠재적 적국의 위협으로부터 미군 위성을 보호하는 임무를 갖고 있다.

인ㆍ태사령부와 같은 지역사령부에 우주군 부대가 만들어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ㆍ태사령부는 지금까지 태평양육군, 태평양함대, 태평양공군, 태평양해병대 등 구성군사령부를 두고 있었다.

미국 우주군 마크. 미 우주군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인ㆍ태 우주군사령부가 육ㆍ해ㆍ공군, 해병대처럼 인ㆍ태 지역 전장에서 싸우는 부대는 아니다. 적 미사일 탐지ㆍ추적 정보를 원활히 제공해 미국 미사일 방어(MD)망이 제대로 요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 임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전략적 경쟁자인 중국뿐만 아니라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을 시험발사하는 등 미 본토 핵공격 능력을 키우고 있는 북한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에서도 8명의 가디언(우주군 장병)이 배치돼 있다는 사실이 지난해 공개되기도 했다.



이철재.박현영(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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