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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스테핑 멈춘 날 '국익' 외친尹…"모든 순방 기업이슈 맞춰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21일부로 잠정 중단됐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앞으로 모든 순방은 한·미·일 안보 협력 등 긴요한 국가안보 사항을 제외하고는 기업들의 비즈니스 이슈에 맞춰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히고 “해외 순방을 하는 이유는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통해 국민 일자리 창출 등 국익에 보탬이 되기 위한 것”이라 강조했다.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기업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이 고충을 토로하자 윤 대통령이 “현지 진출에 힘이 돼 주겠다”며 장관들에게 “잘 챙겨달라”고 즉석에서 주문했다는 일화도 대통령실은 전했다.

도어스테핑 멈춘 날, 국익 강조한 尹
도어스테핑이 중단된 날 윤 대통령은 이처럼 ‘순방과 국익’이란 키워드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데 주력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순방의 성과를 국민이 잘 알도록 다각도로 노력하란 취지의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정쟁에 떠밀리며 정부의 성과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답답함의 토로였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과 지난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긴밀 협력도 약속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빈 살만 왕세자가 서울을 떠나며 윤 대통령에게 환대의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며 “윤 대통령은 21일 ‘왕세자의 방한은 양국관계를 도약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는 내용의 답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21일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와 국무총리 주례 회동 내용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는 총성없는 전쟁터”
윤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도 순방 성과를 공유하며 재차 국익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게 “최근 외교 일정을 소화하며 국제정치 현실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자국 안보를 지키고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터”라는 소감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외교 성과가 지역별·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구체화 될 수 있도록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확실히 챙겨나갈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출전략회의는 23일 열린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한 총리에게 “수사를 통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유족과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유가족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드리기 위해서라도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와 철도노조 파업 예고와 관련해선 한 총리에게 “마지막까지 귀를 기울이고 대화하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尹 “과도한 부동산 규제 정상화해야”
한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APEC 성과를 공유하며 “최근 부동산 경기 위축이 부동산PF 등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보고했고, 윤 대통령은 “과도한 부동산 규제 정상화를 통해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박태인.조수진(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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