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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장 "중·유럽 관계, 제3자에 얽매여선 안 돼"

중국 외교부장 "중·유럽 관계, 제3자에 얽매여선 안 돼"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국과 유럽연합(EU)의 관계에 대해 "제3자를 겨냥하지 않고 제3자와 얽매여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을 겨냥했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이탈리아의 부총리 겸 외무장관인 안토니오 타야니와의 전화 통화에서 "중국의 유럽 정책은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고, 국제정세 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EU를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로 간주하고 EU의 전략적 자주를 지지하며 유럽의 안정과 번영을 희망한다"면서 "유럽 친구들이 중국에 와서 실제 상황을 이해하고 발전 상황을 느끼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유럽 사이의 관계 강화 의지를 피력하는 동시에 EU의 전략적 자주 강조하며 미국과 유럽 사이의 '갈라치기'를 시도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양국 관계에 대해서도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견지하며 이탈리아의 양질의 제품을 더 많이 수입하고 에너지 전환, 친환경 발전, 과학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며 "더 많은 이탈리아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타야니 장관은 "양국 대화를 강화하고 경제무역과 과학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며 양국 관계 발전을 추진하기를 원한다"며 "이탈리아 시장은 중국 기업에 개방돼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기 유럽과 중국이 관광 등의 분야에서 대화와 협력을 심화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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