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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B 4대 괌서 미 본토로 복귀…핵무장 전략폭격기 올 수도

괌에 배치됐던 미국의 초음속 장거리 폭격기 B-1B ‘랜서’ 4대가 미 본토로 모두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데 이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황이어서 미국이 이번엔 핵무장이 가능한 B-52ㆍB-2 전략폭격기를 괌에 배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B-1B 장거리 폭격기가 임무를 마치고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엘즈워스 공군기지가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엘즈워스 공군기지 페이스북 캡처
21일(현지시간) 항공기 이동을 추적하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있던 B-1B 폭격기 4대가 최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州) 엘즈워스 공군기지로 돌아갔다. 지난달 18일과 19일 각 2대씩 괌에 배치된 지 한 달여만의 일이다.

그사이 B-1B는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면서 한반도에 두 차례 전개됐다. 한ㆍ미가 대규모 연합공중훈련(비질런트 스톰)을 진행하는 와중에도 북한이 휴전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을 넘겨 미사일을 쏘는 등 각종 무력시위를 계속하자 B-1B 2대가 지난 5일 한반도 상공에 나타났다.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위해 워싱턴에 모인 한ㆍ미 국방장관이 매우 이례적으로 연합훈련을 하루 연장하면서 내린 결정이었다.

미국 공군 B-1B 장거리 폭격기 2대가 한반도에 재전개한 지난 19일 한·미 양국 공군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연합공중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합동참모본부
이어 2주 만인 지난 19일 B-1B 2대가 다시 한반도에 왔다. 전날 북한이 미 본토를 위협하는 화성-17형을 발사하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서였다. 또 B-1B는 괌에서 수시로 동중국해와 일본 등에 전개돼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와도 여러 차례 연합훈련을 가졌다.

미국은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B-1B를 대체할 수단을 아직 괌에 보내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군 안팎에선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또는 B-2 ‘스피릿’ 등 전략폭격기를 보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두 폭격기는 B-1B와 달리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북한의 ICBM 발사와 핵실험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하면 핵무장이 가능한 전략폭격기를 괌에 전격 배치할 수도 있다”며 “현 상태에서 미국이 보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경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지난 9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방문해 미 국방부 확정억제 담당 인사들과 B-52H 전략폭격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가 신 차관이다. 사진 국방부
앞서 미 국방 당국은 방미한 이종섭 국방장관과 신범철 국방차관에게 '확장억제 수단'이라며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의 B-52H 폭격기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일각에선 B-52H가 노후 기종이어서 스텔스 전략폭격기인 B-2를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군 소식통은 “은밀하게 작전을 수행하는 B-2의 경우 동선 자체를 잘 공개하지 않는다”며 “다만 이번에 만약 괌에 배치한다면 북한과 중국을 겨냥해 일부러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지난 7월 B-2를 인도ㆍ태평양 작전 지역인 호주 앰벌리 공군기지에 배치하면서 이를 공개했다.

지난 7월 10일 B-2 '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를 호주 앰벌리 공군기지에 배치했다며 미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 사진 미 국방부
지난 2013년 2월 B-2가 한반도에 전개돼 연합훈련을 한 적도 있다. 당시 북한이 사실상 ICBM에 해당하는 장거리로켓을 쏘고 3차 핵실험까지 강행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었다.

이와 관련, 군 소식통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가장 강력한 응징 수단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스텔스 성능이 뛰어난 B-2와 F-35A의 연합비행은 북한 입장에선 최악의 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진(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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