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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16 전투기 경기 양평서 추락, 조종사는 비상탈출

20일 추락한 기종과 같은 KF-16. [연합뉴스]
KF-16 전투기 1대가 야간 비행 중 엔진 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군은 “20일 20시5분쯤,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소속 KF-16C 전투기 1대가 전투 초계 임무 수행 중 원주기지 서쪽 약 20㎞ 지점 산악지역(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서 엔진 이상으로 조종사 1명이 비상 탈출했다”며 “비상 탈출한 조종사는 무사하다”고 밝혔다. 민간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군은 “정찰자산 및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전 기종을 비행 중지하였으며, 해당 기종의 비행을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중지할 예정”이라며 “공군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군 소식통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해 봐야겠으나, KF-16 역시 주로 1990년대에 도입해 이미 탑승한 지 30년이 넘은 전투기가 있다”며 “F-4·F-5 계열 전투기들을 포함해 노후화된 기종들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KF-16은 91년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전투기로, 제너럴 다이내믹스(록히드 마틴에 합병)의 F-16 전투기를 국내에서 면허 생산한 기종이다.

KF-16 추락 사고는 이번을 포함해 모두 8건이다. 군 안팎에선 단발 엔진을 장착한 KF-16의 안전성 문제가 줄곧 논란이 됐다. 사고 발생 시 생존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2002년 2월 추락 사고 때는 엔진 터빈 블레이드 파손이 원인으로 밝혀졌고, 2019년 2월에는 엔진 연료 주입 장치 고장으로 1대가 추락했다.

이번 사고를 포함해 올해 추락한 공군 항공기는 모두 5대다. 지난 4월 1일에는 KT-1 훈련기 2대가 비행훈련 중 충돌해 비행 교수와 훈련 조종사 등 4명이 순직하는 사고도 있었다.



김상진(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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