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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증산 놓고 사우디와 불편해진 美, 중동서 카타르와 밀착

美 국무장관, 월드컵 기간 카타르 찾아 안보·에너지 협력 논의

석유증산 놓고 사우디와 불편해진 美, 중동서 카타르와 밀착
美 국무장관, 월드컵 기간 카타르 찾아 안보·에너지 협력 논의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이 석유 증산 문제 등을 두고 중동의 전통적인 우방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갈등하는 반면 카타르와는 갈수록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오는 21∼22일(현지시간) 카타르의 수도 도하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 싸니 카타르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제5차 미·카타르 전략대화를 할 계획이다.
대니얼 비나임 국무부 근동 담당 부차관보는 "전략대화는 카타르와 안보, 에너지, 세계 보건, 인권 등 분야에서 굳건한 관계를 강화하고 조율할 중요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올해 수교 50년을 맞은 카타르는 그간 미군에 기지를 제공하고 대(對)테러 작전을 지원하는 등 원래부터 중동 내 주요 우방이었으며 지난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난민 철수에 적극 협력하며 더 가까워졌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에미르)를 백악관으로 초청했으며, 지난 3월에는 카타르를 비(非)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주요동맹국으로 지정했다.
미국은 전략적으로 긴밀한 관계인 국가를 비나토 주요동맹국으로 지정하며 현재 한국, 일본, 이스라엘 등 18개국이 포함됐다.
국무부는 20일 카타르와 전략적 관계를 소개하는 팩트시트를 발간하고 안보, 무역, 교육, 스포츠, 문화 등 분야의 협력을 설명했다.
국무부는 월드컵 기간에 카타르가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하지 않은 이스라엘과 카타르 간 항공기 직항편을 임시 운영하기로 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또 카타르 국부펀드가 2015년부터 부동산과 기반시설을 중심으로 미국 내 30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미국 일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카타르의 인권 문제를 눈감아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인권단체 등은 카타르가 성소수자를 억압하고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주 노동자들을 착취했다고 비판해왔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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