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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붉은악마, 광화문 다시 달굴까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 카타르월드컵 기간에도 거리 응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앙포토]
20년 전 열린 2002 한·일 월드컵은 한국 축구의 신화였다. 포르투갈과 이탈리아·스페인 등 우승 후보들을 연달아 격파한 경기력도 대단했지만, 전국에 휘몰아친 거리 응원 열기로 지구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카타르월드컵 기간에도 거리 응원을 할 수 있을까.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단인 ‘붉은악마’는 18일 성명을 통해 “이태원 참사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았지만, 거리 응원을 위해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신청서를 17일 서울시청에 제출했다. 한국 축구가 다시 전진할 수 있도록 붉은악마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거리 응원을 공식적으로 취소했다. 그러나 최근 기류가 바뀌면서 붉은악마 주도로 응원과 추모의 의미를 함께 담은 월드컵 거리 응원 방식이 논의됐다. 붉은악마는 “이태원 참사 직후엔 거리 응원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만의 방식으로 진정한 위로와 추모를 하는 것이 더 옳은 길이라고 생각을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태원 참사 이후 열리는 첫 번째 대규모 거리 행사를 서울시가 허가할지 아직 불투명하다. 붉은악마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거리 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관련 기관의 협조와 도움 아래 충분히 통행로를 확보하겠다. 안전한 응원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고봉준(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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