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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4개의 피아노 하모니’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다섯째)과 박형준 부산시장(여섯째)이 ‘GMF 갈라콘서트’에서 각국 대사 등과 포즈를 취했다. 박상문 기자
지난 18일 오후 7시 부산 아스티호텔 그랜드볼룸. ‘GMF 갈라콘서트 2022(Charity Night Gala 2022 in BUSAN)’ 무대에 ‘콘솔 피아노 앙상블’팀이 올랐다. 한 피아노를 두 명이 치는 포 핸즈(four hands) 연주팀이다. 발달장애인 남유신·이정수씨의 콘솔 피아노 앙상블은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의 OST인 ‘디스 이스 미(This is me)’를 관객에게 선사했다.

콘솔 피아노 앙상블은 2년 전만 해도 피아노가 없었다. 하지만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1만여명으로부터 650만원가량이 답지해 피아노를 마련했다.

‘아리아 난타’ ‘드림위드 앙상블’ ‘아인스바움 윈드챔버’ 등 연주팀도 무대에 올랐다. 모두 GMF(Great Music Festival) 경연대회 수상자들이다. GMF는 전국 발달장애 음악인을 대상으로 하트하트재단이 주최하고, SK이노베이션·SM엔터테인먼트가 후원하는 행사로 2017년 시작됐다.

갈라콘서트는 GMF의 후속 행사다. 지난해 12월 국내 주재 외국 대사와 그 가족 등을 초청해 처음 열렸다. 이번 갈라콘서트는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뜻을 담아 부산을 찾았다.

GMF를 주관하는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2030월드엑스포 민·관 합동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콘서트에 초청된 41개국 중 1곳을 빼고는 모두 유치 장소를 결정할 투표에 참여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이다.

갈라콘서트장을 찾은 최 회장은 개회사에서 “(연주자들의) 재능보다는, 곡을 완성하기 위해 반복한 수천 수만번의 연습과 노력에 주목하고 격려해달라”고 했다. 최 회장은 “저는 SK그룹 대표직 외에도 2030월드엑스포 민·관 합동유치위원회의 공동위원장직을 함께 맡고 있다”며 “이 말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실 거로 여긴다”라고 말했다. 객석 곳곳에선 웃음이 터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GMF의 정신은 각자의 역할을 다해 음악의 본질에 접근하는 데 있다”며 “‘2030월드엑스포’가 지향하는 가치와 방향이 같다는 인상을 받는다”고 했다. 이어 “엑스포 준비를 마친 부산에 많은 지지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민주.위성욱(kim.minju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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