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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해외문학상 수상자 발표…텍사스 박인애 시인 선정

수상작 ‘버려짐에 대하여’

제1회 정지용 해외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재미시인협회(회장 고광이)와 옥천군 문화원과 동행문학이 주관하는 제1회 정지용 해외문학상에 텍사스 댈러스에 거주하는 박인애 시인이 수상자로 당선됐고 ‘버려짐에 대하여’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문학상 심사위원은 문학평론가이자 대전대학교 국어국문과 송기한 교수와 문태준 시인이 맡았다.  
 
재미시인협회에 따르면 응모한 작품들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았고 시어 구사력과 시상의 전개, 감각과 사유의 새로움 등으로 뛰어난 작품이 많았다.  
 


고광이 회장은 “최종 5명의 시인 작품들을 본선에 올려 심사하다가 ‘누름꽃 외 9편’을 응모한 박인애 시인을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함께 보내온 작품들은 고른 수준에 견고했고, 개성적인 시 세계를 보여주었다”며 “시적 지향이 가장 정지용의 시 세계에 근접해 있었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들은 “정지용 시인은 전통적인 사회와 그에 기반을 둔시양식을 근대화시킨 시인으로 근대시의 아버지라고 하는 것은 이런 공적 때문”이라며 “초기에 외래어를 시에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한국시를 세련화시켰고 근대 풍경을 작품에 적극적으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상자인 박인애 시인이 정지용이 구사했던 수법을 다른 어떤 시인보다 정확하게 표현했다”며 “정지용 시인의 작품 특성 가운데 하나인 일상성을 아름다운 언어로 서정화 시켰는가 하면, 자연을 인생의 한 자락으로 의미화시키는 데에도 탁월한 면을 보여주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작 ‘버려짐에 대하여’는 “일상의 풍경을 정밀하게 관찰하는 안목이 빼어난 작품”이라고 평했다.  
 
재미시인협회(회장 고광이), 정지용 해외문학상위원회, 계간지 동행문학은 한국 현대 시의 아버지라 불리며 한국시가 근대화하는 데 기여한 정지용 시인을 기리며 올해부터 충북 옥천문화원과 연계해 제1회 정지용 해외문학상을 제정하고 공모전을 열었다.  
 
제 1회 당선작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달러 및 상패가 주어지며 당선작은 계간지 동행문학 겨울호에 게재된다. 시상식은 12월 3일 오후 4시 용궁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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