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오스틴 美국방 “푸틴이 이기면 글로벌 핵확산 악순환”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캐나다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에서 승리하면 전 세계적으로 핵무기가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날 캐나다에서 열린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독재자 친구들이 (이 전쟁을) 주시하고 있다”며 “그들은 핵무기 보유가 그들에게 ‘사냥 면허’를 줄 것이란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핵확산의 위험한 악순환을 몰고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위협하며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러시아가 전쟁에서 이길 경우 다른 독재 국가들도 이를 본보기로 삼고 따라 할 수 있다는 우려다. 그는 또 러시아의 침공이 “폭정과 혼란스러운 세계의 가능성”을 예고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러시아처럼 “힘이 옳음을 만드는 세상”을 추구하는 국가로 중국을 지목했다. 중국 항공기가 거의 매일 대만해협 근처를 비행하고, 해상과 공중에서 미군이나 연합군을 위험스럽게 저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다. 그는 “미국은 인도·태평양 파트너들의 자위적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사례를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더욱 기민하고 탄력적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한 남성이 지난 10월 우크라이나 키이우 중심가에서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 DTEK 전광판 앞에 앉아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민간 인프라를 무차별적으로 파괴하고 있는 것 관련해 오스틴 장관은 이는 전쟁 관련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단순한 과실이 아니며, 예외적 규칙도 아니다. 이것은 잔학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무고한 우크라이나 국민이 난방, 물, 전기 없이 방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계속되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에너지 발전 기관들이 대거 파괴돼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 최대 에너지기업 DTEK 대표는 올겨울 우크라이나의 전력난 극복을 위해 자국민에게 외국에서 보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막심 팀첸코 DTEK 대표는 이날 BBC와 인터뷰에서 “여러분들이 앞으로 3개월 혹은 4개월간 다른 곳에 머무를 수 있다면 시스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TEK는 우크라이나 전력의 4분의 1 이상을 공급한다.

1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키이우를 방문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낵 총리에게 키이우에서 파괴된 러시아 군용 차량 전시회를 보여줬다. AFP=연합뉴스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500만 파운드(약 800억원)의 추가 군사원조를 약속하고 “춥고 힘든 겨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영국은 러시아군에 손상된 발전소 대신 전력을 생산할 발전기, 그리고 겨울 전장에서 병사들이 사용할 개인 방한용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인프라 시설 공격의 책임을 우크라이나 측에 돌렸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17일 “우크라이나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협상을 시작하기를 원치 않고 있고 타협점을 찾는 것도 거부하고 있다”며 “그 결과가 바로 이것(공습)”이라고 했다.



정희윤(chung.heeyun@joongang.co.kr)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