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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2394억원짜리 광고 뭐길래…전세계 게이 팬들 등돌렸다

전 잉글랜드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지난 3월 26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 포럼에 도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성소수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데이비드 베컴(47)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계기로 인기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컴은 월드컵을 맞이해 카타르 홍보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베컴은 도하의 해안 산책로를 걷는 장면이 들어간 광고 등으로 1억5000만 파운드(약 2394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는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하는 나라다. 동성애로 적발되면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다. 동성애를 금지하는 나라에서 홍보 모델을 하고 있는 베컴에게 전 세계 게이 팬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잘생긴 외모에 빼어난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베컴은 1990∼2000년대 축구 스타를 넘어 젊은이의 선망 대상이다.

베컴은 이성애자뿐만 아니라, 남성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그러자 베컴은 “게이의 아이콘이 돼 영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남성 위주의 축구 문화는 당시에 동성애 혐오적 성향이 더 강했다. 그래서 베컴의 발언은 더 빛을 발했고 많은 게이가 그를 향해 마음을 열었다. 이후 베컴은 ‘동성애자들이 사랑한 첫 축구인’이자 20년 넘게 ‘게이 아이콘’ 지위를 누려왔다.

축구 선수의 건실함, 매력적인 외모에 더해 ‘모두에게 동등하게 다가가는’ 공정한 이미지가 지금의 ‘베컴 브랜드’를 형성했다.

그러나 베컴이 카타르를 옹호하는 선택을 하면서 이런 브랜드 가치가 뿌리째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인권운동가 피터 타첼은 “베컴은 한때 성소수자의 동맹이자 아이콘이었으나 이제는 아니다”라면서 “베컴은 탐욕스럽게도 돈을 원칙 앞에 뒀다”고 비판했다.

도하에 사는 남성 동성애자 파하드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베컴의 미래는 망가지겠지만, 최소한 억대의 돈은 챙길 것”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영혜(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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