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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민가수 스위프트 티켓판매 취소한 업체에 백악관도 발끈

티켓마스터 독점 영업 비판…의회는 청문회 개최키로 모회사 라이브네이션 반독점 조사…주가 7.85% 폭락

美국민가수 스위프트 티켓판매 취소한 업체에 백악관도 발끈
티켓마스터 독점 영업 비판…의회는 청문회 개최키로
모회사 라이브네이션 반독점 조사…주가 7.85% 폭락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국민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티켓 판매를 대행한 티켓마스터가 온라인 판매를 일방적으로 취소하자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백악관과 연방의회까지 나서 이 업체를 비판했다.
스위프트 공연 표를 구하지 못해 분노한 팬들이 티켓마스터와 모회사 라이브네이션의 그동안 영업 행태를 비판하자 미국 정부와 정치권이 가세해 이참에 공연계의 공룡 기업을 손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새 앨범을 낸 스위프트는 내년 3∼8월 미국 20개 도시를 도는 투어 공연 계획을 발표했고, 티켓마스터가 콘서트 표 판매 대행업체로 선정됐다.
하지만 사전예약 판매가 진행된 지난 15일 티켓마스터 접속이 수시로 중단됐고, 팬들은 8시간 넘게 대기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어 티켓마스터는 이날 다시 일반 티켓 판매를 진행하려 했으나 "발권 시스템 접속 수요가 비정상적으로 많고, 이 수요를 맞추는 티켓 재고가 충분하지 않다"며 판매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티켓마스터를 겨냥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기업 간) 경쟁 촉진에 대한 강력한 지지자"라며 "경쟁 없는 자본주의는 자본주의가 아니라 착취"라고 밝혔다.

백악관의 이러한 입장에는 티켓마스터의 독점적 지위와 부실한 판매 시스템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는 인식이 깔려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상원 법사위 반독점소위 위원장인 에이미 클로버샤 의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티켓마스터에 대한 청문회를 연내 개최해 고가에 표를 팔아온 티켓마스터의 영업 행태와 수수료 문제, 판매 사이트 장애 사태 등을 살펴보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하원의 반독점소위 위원장인 데이비드 시실리니 의원도 "스위프트 티켓 판매에서 볼 수 있듯이 티켓마스터에서 발생한 과도한 대기 시간과 수수료 문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테네시주 법무장관은 스위프트 티켓 판매 취소에 따른 소비자 불만 사례를 접수해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팬들뿐만 아니라 스위프트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공연 티켓 판매 취소에 대해 "고통스럽다"고 호소했다.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에 앞서 미국 법무부가 올해 초부터 티켓마스터 모기업이자 대형 공연 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을 상대로 반독점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내용도 공개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라이브네이션이 음악 공연 산업에서 독점적 지위를 활용해 지배력을 남용했는지에 대한 법무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라이브네이션은 이날 뉴욕 증시에서 7.85% 폭락한 66.21달러로 장을 마쳤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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