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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에 한미일 등 APEC 참석 6개국 긴급 회담…한덕수 총리 참석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왕립 해군 컨벤션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갈라 디너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한미일을 비롯한 6개국이 긴급 회담을 갖고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강력 규탄했다.

정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18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린 태국 방콕에서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6개국이 북한 미사일 발사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정상급 회담을 열었다.

한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APEC 참석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했으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회담에 참석했다.

이날 회담은 해리스 부통령의 주재로 진행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동맹국들에게 북한을 규탄하는 일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지역 안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을 향해 “더이상의 불법적인 불안정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규탄했다.

기시다 총리도 “북한은 올해에만 50차례 넘는 미사일을 반복적으로 발사했고, 오늘 미사일 발사도 용납할 수 없다”며 “이 자리에 있는 모두와 함께 북한의 이런 행위를 가능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북한은 올해 내내 전례 없는 숫자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오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한반도, 나아가 아시아 및 전 세계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불법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이를 통해 북한 정권이 자신들의 모든 도발 행위가 북한을 고립시키고 국민들을 더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할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15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000㎞, 고도는 약 6100㎞, 속도 약 마하 22로 탐지됐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발사된 미사일의 사거리가 1만5000㎞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본토가 사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다.



이보람(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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