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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대통령 동남아 순방에 “빈손 외교에 실익도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의 국가책임과 재난안전 대책'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대해 “빈손 외교를 넘어 아무런 실익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18일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오히려 미국, 일본의 대중 압박 공세 전략에 일방적으로 편승하는 모양새를 띠며 일종의 자충수를 둔 것 아닌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외교의 기본은 우리의 국익을 중심으로 한 실용 외교여야 한다”며 “특히 주변 강대국 간 갈등이 격화할 경우 자칫 강대국 간 갈등에 희생물이 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자기 중심성을 갖고 실용 외교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외교를 보면) 어쩌면 국익을 위태롭게 하는 진영 대결 장기의 말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외교전략에서 각별히 고려해야 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원내대표는 김진표 의장이 여야에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후보위원 명단 제출을 요청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국회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에서 이제라도 벗어나 진상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더는 대통령에 대한 충성 경쟁에만 빠져 민심을 외면해선 안 된다”며 “김 의장 요청시한까지 계획안과 특위 명단 제출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와 파면 조치를 요구했다.

그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상 피의자 신분이고 특별수사본부도 행안부를 압수수색했다”며 “수사 대상이 주무 부처 장관직을 유지하는 건 수사의 공정은 물론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더는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해선 안 된다”며 “윤 대통령은 이 장관 구하기에 올인할 때가 아니다. 이 장관의 즉각 파면으로 국민 앞에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의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와 관련 “국민의힘은 한 인터넷 매체의 희생자 명단 공개를 놓고 민주당이 배후고 공범이며 패륜이라는 생떼 억지를 쓰고 있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촛불집회를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며 생난리를 피우더니 그 주장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의 외교 결례를 공식 용어를 통해 지적한 야당 최고위원의 표현을 멍석말이 수준으로 말고 비틀어 기어이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며 “이 정도면 집권당이라기보다는 거짓말, 지라시 제조 공장”이라고 비판했다.



정시내(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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