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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방문한 한덕수, 뉴질랜드 총리와 양자회담…“이태원 참사, 위로 전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오후 태국 방콕 시내의 한 호텔에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오른쪽)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총리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 방콕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졌다. 특히 이날 회담에선 아던 총리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위로와 조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방콕 시내의 한 호텔에서 아던 총리와 만나 “한국과 뉴질랜드는 매우 가깝고 중요한 관계”라며 “우리는 60년간 외교 관계를 맺어왔으며, 뉴질랜드는 1950년대 가장 어려운 시기에 한국을 구하기 위해 함께 싸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뉴질랜드와 연대하고 같이 나아가는 것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며 “양국은 또한 FTA를 체결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아던 총리는 “우선 서울에서 벌어진 (이태원) 참사에 대한 뉴질랜드의 진정한 위로를 전한다”며 “서울의 (힘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저희에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저희의 60년 관계의 역사에 대해 말씀해주셔 감사하다”고 화답을 전하며 “지역의 긴장을 유발하는 북한에 대한 제재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도 덧붙였다.

17일 오후 태국 방콕 시내의 한 호텔에서 한국과 뉴질랜드 간 양자회담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오후 태국 방콕 시내의 한 호텔에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총리실

이후 회담이 비공개로 전환된 후 한 총리는 최근 북한 동향과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등을 설명하고,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 관련 뉴질랜드 측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고, 이에 아던 총리는 우리의 대북제재에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한-뉴질랜드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의 우호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자는 데 입을 모았다.

한 총리는 오는 18일 시작되는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기시다 일본 총리,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 21개 회원국 정상들과 비격식회담을 갖는다.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 초청국 정상들과도 회담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한지혜(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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