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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69분 날아 日 EEZ 내 낙하..."美 본토 사정거리, 용납 못해"

18일 오전 북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떨어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자 일본 정부는 긴장 속에서 정보 수집을 서두르는 모습이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 중인 태국 방콕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전 10시 56분 “북한이 오전 10시 14분쯤 한반도 서쪽 해안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11시 7분 해상보안청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오전 11시 20분쯤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渡島大島)의 서쪽 약 210㎞에 낙하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공영방송 NHK는 “미사일이 아직 낙하 전이다. 주의하길 바란다”며 이를 속보로 전했다.

이후 11시 25분쯤 기시다 총리가 태국 방콕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홋카이도 서쪽,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어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도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며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EEZ 안에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24일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지난 10월에는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이 5년 만에 일본 상공을 통과하면서 주민 대피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후 한 달 여 만에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토의 코 앞에 낙하하자 긴장감은 한층 커지고 있다.

바다에 낙하 추정, ‘J얼럿’은 발령 안 해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는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이 주최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열렸다. 마쓰노 장관은 NSC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탄도미사일이 ICBM급이라고 밝히면서 “11시 23분쯤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 서쪽 약 200㎞ 일본해(동해), 우리나라(일본) EEZ 내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6000㎞, 비행거리는 1000㎞로 고각 발사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마쓰노 장관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외교 경로로)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가운데)이 18일 오전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을 듣고 총리관저로 들어오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어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방위상도 긴급 회견을 열고 “이번 탄도미사일의 비행 궤도를 토대로 계산하면 1만5000㎞를 넘는 사거리가 될 수 있고, 이 경우 미국 본토가 사정권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또 이번 북한 탄도미사일의 비행시간은 약 69분으로 지난 3월 약 71분을 비행한 탄도미사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길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미사일 발사 후 파괴 조치는 취하지 않았으며, 주민 대피 경보인 ‘J얼럿’도 발령하지 않았다. 하마다 방위상은 이에 대해 “미사일이 바다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J얼럿을 발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사일로 인한 일본 내 선박과 항공기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일본의 안보 환경이 점점 더 엄중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자위대와 미군이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일본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 4대와 미군 F-16 전투기 4대 등이 참여했다.




이영희(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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