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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흑해 곡물 협정 연장 합의"…러 "오늘 중 최종 결론"

튀르키예·우크라도 타결 발표…"기존 조건대로 120일 연장"

유엔 "흑해 곡물 협정 연장 합의"…러 "오늘 중 최종 결론"
튀르키예·우크라도 타결 발표…"기존 조건대로 120일 연장"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막힌 흑해 곡물 수출항로를 열었던 흑해 곡물 협정이 이달 19일 기한 만료를 이틀 앞두고 연장이 결정됐다고 AFP,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로부터 곡물과 식량, 비료를 안전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흑해 곡물 협정의 지속에 모든 당사자가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이스탄불의 공동조정센터(JCC)가 이날 밝혔다. JCC는 협정 관련 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유엔과 튀르키예(터키),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기구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한 "유엔은 러시아 식량과 비료 수출을 막는 장애물을 없애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함께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며 "협정이 120일 연장될 예정이다. 파트너들의 공식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인프라부 장관도 페이스북에서 "이스탄불에서 방금 협상이 타결됐고, 유엔이 모든 당사자의 합의를 환영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관계자는 "협정이 현재 조건으로 120일간 연장될 것"이라고 APF 통신에 말했다.
다만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관계자는 아직 연장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진행 중인 협상 결과가 이날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흑해를 통해 자국 비료를 수출하는 내용은 연장된 협정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 7월 22일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 하에 흑해를 통해 양국 곡물과 식량, 비료를 안전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흑해 곡물 협정을 맺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약 1천만t의 곡물이 아프리카와 중동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수출되면서 전쟁 후 고조된 식량 위기도 상당히 완화됐다.
120일 기간의 이 협정은 이달 19일 만료될 예정으로, 러시아는 자국산 비료의 수출에 대한 협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복귀하는가 하면 최근까지 연장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성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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