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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비슷한데…비행기 의자값 2억, KTX 특실 의자값은?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KTX 특실 내부. 사진 코레일
여객기에 설치된 의자는 좌석 등급에 따라서 가격이 상당히 차이 납니다. 좌석의 크기와 재질, 누여지는 정도, 그리고 모니터 등 각종 편의 기능이 얼마나 많이 포함되었는지에 따라서 제작금액이 달라지는 건데요.

사실 비행기 좌석의 제작비는 항공사마다 대외비여서 공개가 되지는 않습니다. 재질과 기능 등 좌석 디자인을 놓고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대략 일등석은 대당 3억원 이상, 비즈니스석은 1억 5000만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일반석 의자는 700만~800만원 선이라고 하는데요.

물론 이건 통상적인 가격으로 좌석별 특성에 따라 그 이상으로 금액이 올라가기도 합니다. 지난 2012년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일등석 입구에 여닫이문이 달린 '오즈 퍼스트 스위트'를 도입할 당시 제작비는 개당 7억원으로 전해지는데요.
대한항공에 설치된 일등석. 문을 닫으면 독립된 공간이 된다. 사진 대한항공

비슷한 시기에 대한항공이 A380에 설치한 일등석인 '코스모 스위트'는 대당 2억 5000만원가량이었다고 합니다. 세계 최고가의 일등석을 운영하는 중동권 항공사의 경우는 훨씬 더 제작비가 비쌀 것 같은데요.

에티하드항공은 거실과 침실·욕실이 분리돼 마치 작은 집을 연상시키는 일등석인 '더 레지던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다란 소파를 펴면 침대로 변신하는 일등석도 갖췄습니다.

그렇다면 지상에서 많은 승객을 태우고 다니는 대중교통수단 가운데 고급으로 손꼽히는 고속열차의 좌석은 어떨까요. KTX를 운영하는 코레일과 SRT를 담당하는 SR(수서고속철도)에 문의했습니다.

KTX의 경우 특실 의자는 1인 좌석을 기준으로 250만원 안팎, 2인 좌석은 400만원대 초반이라는 답이 왔습니다. 좌석 넓이가 얼핏 항공기 비즈니스석과 유사한 걸 고려하면 생각보다 꽤 저렴한 수준인데요.
KTX의 일반석 의자는 2인석 기준으로 구입가격이 260만~310만원 사이다. 사진 코레일

여객기 비즈니스석은 대부분 180도 누여지고 다양한 편의 기능이 있지만, KTX 특실 의자는 뒤로 젖혀지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작고 별다른 보조 기능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또 KTX 일반실 의자는 2인석 기준으로 발주량에 따라서 260만원에서 310만원 사이라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발주량이 많으면 가격이 좀 내려갈 겁니다.

그런데 이 가격은 5년 전 기준이라고 합니다. 5년 이내에 코레일에서 KTX 특실이나 일반실 의자를 구매한 실적이 없기 때문에 최신 가격 정보는 알 수 없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지금 주문한다면 가격이 더 올랐을 거라고 합니다.

SRT 좌석은 KTX보다 약간 더 금액이 높은데요. 구매가격이 특실 1인석은 290만원, 2인석은 440만원가량이고 일반실 2인석은 370만원이라고 합니다.
SRT 특실의 1인석 의자는 2016년 당시 구매가격이 290만원가량이다. 사진 위키백과

SR 관계자는 "재질 경량화와 불연, 난연 기준들이 높아서 가격이 올라간 것"이라며 "이 가격도 2016년 열차 구매 당시 금액으로 현재는 더 비싸게 받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참고로 일반 여객열차 중 가장 고급인 ITX-새마을호는 2인 좌석의 가격이 약 100만원이라고 합니다. 또 ITX-청춘의 2인 좌석도 금액이 비슷하다고 하는데요.

열차 좌석의 구매가격을 알고 항공기 좌석과 가격·기능 등을 비교해 보면 나름대로 가성비가 판가름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앞으로 새로 도입될 고속열차에선 어떤 특징과 기능을 가진 좌석이 선보일지 궁금합니다.



강갑생(kks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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