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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노웅래 집 압수수색 때 수억원 돈다발 발견

노웅래
노웅래(65)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노 의원의 자택에서 현금 뭉치를 찾아냈다. 다만 현금은 압수영장의 범위 밖에 있어 현금 실물을 확보하지 못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전날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노 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현금다발을 발견했다. 현금은 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노 의원측은 현금다발에 대해 2020년 출판기념회 당시 모인 후원금 등이라고 검찰에 해명했다고 한다. 현금 뭉치 액수를 감안했을 때 노 의원의 추가 수수 의혹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중앙일보는 현금다발 발견 등에 대한 노 의원의 입장을 듣고자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검찰은 노 의원이 2020년 2~12월 평소 친분이 있던 사업가 박모씨의 아내를 통해 5차례에 걸쳐 뒷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노 의원은 2020년 2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인근 음식점에서 박씨 아내를 통해 “박씨가 운영하는 발전소 납품 사업 등을 도와달라”라는 부탁과 함께 21대 국회의원 선거비용 명목으로 현금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또 같은 해 3월 14일 지역구 사무실에서 박씨 아내를 통해 “박씨가 추진 중인 물류단지 개발사업과 관련, 국토교통부 장관을 통해 신속히 진행되도록 도와달라”라는 청탁과 함께 21대 국회의원 선거비용 명목으로 현금 1000만원을 받았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이 밖에 노 의원이 국세청장에 대한 인사 청탁을 받은 혐의 등을 압수수색영장에 기재했다.

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 뭘 받은 적이 없다”며 “정치 보복, 기획 수사, 공작 수사이자 정당한 입법 활동을 막으려는 검찰발 쿠데타”라고 주장했다.



박현준(park.hyeon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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