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한국 환상곡’ 울려 퍼졌다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린 뉴욕 대한민국 음악제 대성공
유명 음악인·합창단, 안익태 곡 ‘코리아 판타지’ 등 공연
지난 13일 뉴욕시 퀸즈 프라미스교회 본당에서는 제1회 뉴욕 대한민국 음악제(공동대회장 김남수 목사/김영덕 이사장)가 성대하게 열렸다. 행사준비위원장은 황일봉 장로가 맡았다.
이번 행사는 미국 속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행사로 처음 시작됐는데, 전체 행사는 ▶대한민국 음악제 재단 ▶이승만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 미주총회/뉴욕지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프라미스교회 본당에 특설 무대가 설치되고, 초대형 LED 장치의 효과가 극대화됨으로써 어느 음악 연주회보다 성대하게 연출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출연진도 매머드급으로, 정상급 오케스트라 연주자 70명이 참가했고, 특히 미국은 물론 세계 음악계에서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되는 데이빗 김(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이 출연 열정적인 연주를 펼쳤다.
또한 성악 분야에서는 뉴욕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주역 성악가인 바리톤 리처드 젤러(Richard Zeller)와 테너 칼튼 모이(Carlton Moe), 그리고 한인 성악가롤로는 소프라노 민한별과 바리톤 이준희가 무대에 올라 ▶겨례의 노래 ▶헨델의 ‘위로하라 내 백성을’ ▶선구자 ▶그리운 금강산 등의 곡을 불러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150명 규모의 연합합창단이 웅장한 합창공연을 펼쳤는데, 합창단 지휘에는 LA 국립관현악단의 상임 지휘자를 역임한 박동명 지휘자가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로 합창의 이끌었다.
특히 이번 대한민국 음악제의 마지막 순서에는 하이라이트로 우리나라 애국가를 작곡한 세계적인 거장 고 안익태 선생의 ‘한국 환상곡’이 연주됐다. ‘한국 환상곡’은 우리 민족의 수난과 환희를 그린 대 서사시로, 대규모 정상급 출연자들 모두가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을 진행해 만석한 1200여 명의 관객들에게 큰 감격을 선사했다.
주최 측은 “이날 공연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어 관객 모두가 기립해서 함께 호응하는, 뉴욕 동포사회에서 보기드문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된 행사였다”며 “앞으로, 뉴욕 대한민국 음악제는 미주 동포사회에서 가장 품격이 높은 연례행사로 발전시킬 예정이며, 숨은 차세대 음악인들을 발굴해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 역할도 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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