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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눈치 보는 애플? ‘에어드롭’ 기능 10분으로 제한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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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애플이 중국의 반정부 시위대가 ‘에어드롭’ 기능을 이용해 정부 비판 전단을 공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서비스 사용 시간을 10분 이내로 제한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더 가디언, AFP통신 등 복수의 외신은 애플이 중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적용해 ‘에어드롭’의 사용 시간을 10분으로 줄였다고 보도했다. ‘에어드롭’은 애플 기기 간 근거리에서 무선으로 파일 공유를 할 수 있는 기능이다. 파일 용량에 상관 없이 빠른 속도로 공유할 수 있어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중국 지역에서 ‘에어드롭’의 사용 시간이 10분 이내로 적용되며 “애플이 중국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용 시간을 제한한 이유는 최근 중국의 반정부 시위대가 ‘에어드롭’ 기능으로 정부 비판 전단을 공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서다.

10분이 지나게 되면 이용자는 ‘에어드롭’ 기능으로 파일을 받아도 이를 열 수 없다. 사실상 이번 업데이트로 중국에선 낯선 사람으로부터 예상하지 못한 파일을 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중국 내에서 판매된 아이폰은 사용자의 앱스토어 계정이 어느 나라에 기반에 두고 있는지 관계 없이 ‘에어드롭’ 제한을 표기했다.



중국 시장의 애플 점유율은 상승세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애플은 올3분기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2.8%p 증가한 15.3%를 기록했다. 비보, 오포, 아너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4분기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23%를 차지하며 6년 만에 1위를 탈환한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으로 인한 중국의 ‘억압 기조’ 증가는 많은 글로벌 기업의 투자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삭 피쉬 리스크전략연구소 설립자는 “이번 사례는 ‘중국 비용’의 작은 사례에 불과하다. 이는 향후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내 투자의 매력도를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lisco@osen.co.kr


임재형(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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