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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대 사기 후 영국 도피' 인도 보석재벌, 본국 송환될 듯

니라브 모디, 송환 결정 취소 고법 항소심서 패소

'2조원대 사기 후 영국 도피' 인도 보석재벌, 본국 송환될 듯
니라브 모디, 송환 결정 취소 고법 항소심서 패소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2조원대 은행 사기를 저지른 후 영국으로 도피한 인도 보석재벌 니라브 모디가 본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고등법원은 전날 모디가 제기한 송환 결정 취소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고등법원은 영국 당국이 모디를 인도로 보내는 것은 부당하거나 억압하는 조치가 아니라며 하급심의 송환 선고를 번복하지 않았다.
모디는 우울증을 겪고 있어 인도로 송환될 경우 자살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고등법원은 "인도 당국은 모디에게 적절한 의료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모디의 정신 상태와 자살 위험성은 송환 불가 이유로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모디의 송환 가능성은 한층 더 커지게 됐다.
다만, 모디는 이날 고등법원 판결에 불복, 대법원에 상고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종 송환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유명 보석업체 '니라브 모디'의 설립자 모디는 그의 삼촌인 초크시와 18억 달러(약 2조4천600억원)대의 인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은행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모디는 가짜 보증서 등 보석 수입 관련 서류를 인도 국영 펀자브 은행 뭄바이 지점에 허위로 제출하고 거액의 지급 보증서를 발급받았다고 인도 당국은 주장하고 있다.
모디는 이 보증서를 유통해 다른 은행들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대출을 받아 현금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디와 초크시 등 사건 관련 핵심 용의자들은 2018년 초 외국으로 빠져나갔으며 모디는 2019년 3월 영국에서 체포됐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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