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김광현vs안우진…"결국 쳐야 이긴다, 큰거 한 방이 필요할 것" [KS]

SSG 랜더스 '해결사' 최정.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 5차전을 벌인다. 양팀 에이스가 다시 만났다. 팽팽한 선발 싸움이 예상되기도 하는 가운데 결국 홈런 한 방이 흐름을 바꿀 것이라는 시선이다.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린다. 앞서 4차전까지 시리즈 2-2로 팽팽했다. 1차전은 키움이 잡았고 2, 3차전은 SSG가 승리를 거둠 시리즈를 뒤집었다. 하지만 키움이 4차전을 잡고 시리즈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SSG는 5차전 선발로 김광현, 키움은 안우진으로 각각 예고했다. 1차전 이후 6일 만에 다시 보게 된 ‘에이스’ 맞대결이다. 사실 1차전은 싱겁게 끝났다. 경기는 연장 10회 팽팽한 승부 끝에 키움이 7-6으로 이겼지만, 선발 싸움은 안우진이 3회에 손가락 물집 터짐 문제로 김광현과 선발 싸움이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안우진의 다음 등판은 6차전 또는 7차전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5차전 나가게 됐다. 여러모로 흥미롭게 지켜볼 수밖에 없는 승부다.

‘SK 원클럽맨’ 출신으로 꿈나무 육성과 야구 용품 사업, 야구해설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인 윤희상 위원은 5차전 승부를 흥미롭게 예상했다.

윤희상은 옛동료 김광현이 ‘에이스’답게 잘 해낼 것으로 전망했지만 안우진의 호투 가능성도 봤다. 그러면서 양팀에 필요한 것은 ‘홈런’이라고 봤다.

그는 “먼저 김광현은 무조건 잘 해야 하는 처지다. 그런데 어릴 때부터 그런 상황을 많이 겪었다. 긴장감, 부담감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면서 “김광현은 아무렇지 않게 이겨낼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쳐야 이긴다”고 했다.

윤희상 위원은 “큰거 한 방이 필요할 듯하다. 이런 점에서는 SSG가 좋아 보이기도 한다. 장타가 타질 가능성은 SSG가 더 높다고 본다”면서도 “일단 안우진도 얼마나 길게, 잘 던지느냐도 관건이다. 양팀 선발 모두 대단한다. 그래서 더 불펜 싸움이 치열할 것이고 큰거 한 방으로 희비가 갈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1점차 승부가 된 1차전을 제외하고 2차전부터는 3점 차 이상이 됐다. 기회가 왔을 때 응집력, 장타력을 보인 팀이 이기고 있다.

윤희상은 “안우진이 6차전이나 7차전에 나가게 된다면 SSG에 더 위협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5차전 선발로 예고됐다. 홍원기 감독님이 과감하게 판단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성공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감독과 선수단의 케미가 잘 맞는 듯하다”면서 “예측하기 힘든 싸움이다. 이 가운데 5차전부터는 타격이 터져야 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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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