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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봉 최고 전공은 컴퓨터공학·화학공학

컴퓨터공학, 초임 연봉 중간값 7만4000불
실업률 가장 낮은 전공은 의료기술·유아교육

대학 졸업 후 초임 연봉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전공은 컴퓨터엔지니어링으로 나타났다. 졸업 후 실업률이 가장 낮고, 취업이 쉬운 전공은 메디컬 테크니션과 유아교육으로 파악됐다.
 
4일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최근 대학 졸업자를 위한 노동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 학부과정을 졸업한 후 초임 연봉이 가장 높은 전공은 컴퓨터공학 전공자들이었다. 이들의 초임 연봉 중간값은 7만4000달러로 가장 높았다. 대체로 공학 전공자들의 졸업 후 초임 연봉이 높은 편이었다. 화학공학·컴퓨터과학·항공우주공학·전기공학 등 전공자들의 대학 졸업 후 초임연봉은 각각 7만 달러였다. 산업공학·기계공학·토목공학·일반공학 학부 전공자들 역시 대학 졸업 후 대부분 6만 달러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학 전공이 아닌 대학 학부 졸업생 중 가장 초임 연봉이 높은 경우는 경제학과 금융, 비즈니스 분석 전공자들이었다. 이들은 약 6만 달러 수준의 초봉을 받고 있었다.
 
초임 연봉을 가장 적게 받는 전공은 가족 및 소비자과학(3만2000달러)과 공연예술(3만4000달러), 일반사회과학(3만4000달러) 전공인 것으로 조사됐다.
 
초임 연봉 액수와 관계없이, 실업률이 거의 0%에 가까운 전공은 메디컬 테크니션이었다. 이들의 초임 연봉은 4만8000달러로 높지 않은 편이었지만 취업엔 큰 문제가 없었다. 유아교육·건설서비스·초등교육·사회서비스 등 전공자들도 졸업 후 98% 수준의 취업률을 보였다.
 
실업률이 높은 전공은 대부분 초기 연봉도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사회과학 전공자(11.4%), 미술(9.2%), 공연예술(9.1%) 등의 전공자들은 높은 실업률과 함께 초기 연봉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뉴욕 연은은 전했다.
 
한편 전국 실업률이 3.7%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대졸자 실업률도 낮아진 모습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였던 2020년 6월 8.1%에 달했던 대졸자 실업률은 최근엔 2.0%까지 떨어졌다. 학사 학위 대졸자들의 임금 중간값은 5만2000달러 수준으로, 고졸자 임금 중간값(3만 달러)과의 격차는 팬데믹 이전 약 1만5000달러 수준보다 더 벌어졌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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