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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조문 사흘째도 계속돼

 
 
사흘이 지났지만 본보 문화센터에 마련된 워싱턴 지역 이태원 참사 조문소를 찾는 한인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조문소를 찾은 이은애 맥클린 한글학교 교장은 “150여 명이 숨졌지만, 수천 명의 가족과 친구들이 죽음처럼 아픈 슬픔을 평생 짊어지게 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 교장은 “이해할 수 없는 참사에 가슴이 먹먹했는데, 조문소를 직접 찾으니 애달픈 마음에 계속 눈물이 난다”며 “모두의 슬픔이 치유될 수 있는 해법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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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미국가조찬기도회 윤필홍 회장도 조문에 동참했다. 윤 회장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을 당하신 유가족들께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한인들이 조문하고 싶어도 올 수 없어 안타까워 하는 것 같다”면서 “조문소를 설치한 워싱턴 중앙일보 등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피스재단 연구원 이현승씨는 “깊은 애도를 표한다. 정부가 미흡한 점을 보완해서 다음에는 이런 큰 사고가 없도록 국민의 안전에 더 신경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는 지난 10월29일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서편의 작은 골목에 핼러윈 축제를 즐기려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게 되면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다. 이 골목 중간 5.5평에 병목 현상이 일어나 행인끼리 우왕좌왕하는 과정에 서로 뒤엉켰고 뒤쪽 인파에서 세차례 정도 밀치자 사람들이 넘어져 ‘연쇄 깔림’으로 156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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