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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천·허지웅→故이지한 모친, '이태원 참사' 책임회피·늑장대응 비판 [종합]

김기천, 허지웅, 故이지한. OSEN DB,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김기천, 허지웅, 故이지한. OSEN DB,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배우 김기천과 허지웅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소신 발언을 한 가운데 故이지한의 어머니도 경찰의 늑장 대응을 지적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국가애도기간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 기준 총 156명의 사망자와 중상자 33명을 포함해 총 15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5일 자정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서울광장 등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합동분향소에는 연예인들의 조문도 이어지고 있다. 배우 이일화, 브라운아이드걸스 미료, 팝페라 테너 임형주 등이 고인들을 애도한 가운데 사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행동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배우 김기천은 지난 1일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뻔뻔한 사람 같지 않은 자들 때문에 잠이 안 오고 소화가 안 돼 속이 답답해 견디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기천은 “변명과 책임 회피만 하는 협잡꾼들에게 큰 벌이 내려지길 바란다”. “애도를 강제로 강요하지 마라”고 일침했다.

허지웅도 “라디오를 여는 글을 쓰려고 새벽부터 앉아서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다가 아직 내 스스로가 평정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체 무엇에 대해 글을 쓸 수 있고 쓰더라도 어떤 쓸모를 찾을 수 있단 말인가 생각했다”라며 “주최가 없으면 시민의 자격을 상실하는 세계의 한가운데서 할 만큼 했고 책임질 게 없다는 말잔치의 홍수 속에서 정작 내 입과 손끝에서는 쓸모 있는 말이랄 게 모두 사라져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김기천과 허지웅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 대응을 비판한 가운데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은 故이지한의 어머니도 경찰의 늑장 대응을 지적하며 오열했다. 이지한은 지난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4세.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지한의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지한 배우는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다.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이지한 배우의 모습이 눈에 선하며, 더 이상 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지한은 2017년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배우로 전향한 이지한은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 등에 출연했고, 최근까지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 중이었다. 지상파 데뷔를 앞두고 전해진 비보가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지한의 모친은 지난 2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 서울 용산구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참사 유실물 보관소에서 아들의 신발을 가지고 돌아갔다. 이지한의 모친은 “어떡하냐. 국무총리 아들이 112에 전화했으면 경찰 수백명이 동원되지 않았겠냐. 일반인이 전화한다고 112가 무시하냐”고 오열했다.

이어 “병원을 돌아다니다가 (아들이) 시체로 왔다. 내가 인공호흡을 했는데 안 일어났다. 너무 예쁜 아들이고, 내 보물이다”고 통곡했다.

한편, 국가애도기간이 이어짐에 따라 연예계에서도 고인들을 추모하고 애도하며 드라마, 예능 등을 결방했다. 3일에는 SBS ‘절친 이상 출발, 딱 한 번 간다면’, MBN ‘원하는대로’ 등이 결방되며, 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이 결방을 알렸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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