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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몰아내려 한다” 스왑미트 갈등

영업 통제 펜스 설치로 촉발
노점상 “스피링클러 분사도”
새 주인 “임대료 지불 기피”

LA시티칼리지 스왑미트의 새 소유주와 노점상들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LAT)에 따르면 인기를 끌고 있는 LA시티칼리지 스왑미트에 지난 주중 노점상들이 영업을 위해 몰려들었으나 평소에 보이지 않던 철제 그물망 펜스가 설치된 것을 발견했다.
 
LAT는 문제의 펜스가 스왑미트 새 소유주와 상인들 간에 펼쳐지고 있는 다툼을 알 수 있는 가장 최근의 사건이라고 지목했다.
 
상인들은 스왑미트의 새 주인 필립 데인이 팬데믹 기간 중 자리 잡은 중요한 장소로부터 노점상을 몰아내려 한다며 심지어 자신들을 쫓아내기 위해 스프링클러를 분사하는 등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데인은 노점상들이 스왑미트 내에 부스를 차리고 영업하는 상인들의 매상을 깎아내리고 있으며 화장실, 보안요원 등 스왑미트 설비 확장과 임대료 지불을 기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LA시 공공사업국 일레나 스턴 대변인은 지난 12일 펜스가 설치됐음을 인지했으며 조사관이 허가되지 않은 펜스를 철거할 것을 책임자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스턴 대변인은 “펜스는 철거됐지만, 재설치가 되지 않도록 조사관들이 지속해서 팔로업하겠다. 만일 규정 위반이 반복된다면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인은 LAT와 인터뷰에서 “펜스를 누가 어떻게 설치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하지만 누구인지 알게 된다면 감사 편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스왑미트는 지난 20년 이상 상인들에게 안정적인 수입원이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도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단골 행사였다.  
 
스왑미트는 또한 수년에 걸쳐 수익금을 일부를 LA시티칼리지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데인은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 전 주인으로부터 지난해 스왑미트를 인수했다.
 
데인은 인수 이후 상인들을 몰아내려 괴롭힌다는 비난을 받아왔다면서 “노점상들이 자기가 인수 전에 이미 스프링클러를 제거했기 때문에 분사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상인들의 90%가 인수 전에 영업하던 같은 상인”이라고 강조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데인은 노점상들에게 토요일 70달러, 일요일은 75달러의 임대료를 면제해주겠다며 스왑미트 안의 점포를 제안했지만 일부 상인들만이 받아들였다고 토로했다.
 
데인은 또한 상인들과 미치 오패럴 시의원 사무실에 문제 해결을 위해 접촉했으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오패럴 시의원 사무실은 이와 관련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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