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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더 위험…'오미크론 부스터샷' 접종 필요

젊은층에 장기 코로나 감염자 늘어나
파우치, 새로운 변이 확산 가능성 제기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고 마스크 없는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의 치료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앨러지·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올겨울 더 위험한 코로나19 변이가 출현할 수 있다고 경고해 주의가 요망된다.
 
LA카운티 보건국은 8일 “최근들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코로나 초기 증상을 떨치지 못하거나 최소 한 달 이상 지속되는 새로운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바버러 페러 LA카운티 보건국장은 이날 “코로나에 감염되는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피로감, 운동능력 감소, 호흡 문제, 미각이나 후각 상실 등이다”라며 “많은 주민들이 코로나에 감염돼 마치 일반적인 감기나 독감으로 여기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여전히 코로나에 감염되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을 만큼 건강에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파우치 NIAID 소장도 지난 7일 USC에서 개최한 애넌버그 건강 저널리즘 센터 행사에 나와 “우리는 감염이나 백신 접종에서 얻은 면역 반응을 회피할 수 있는 또 다른 변형 바이러스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사실을 잘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주간 일평균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5일 기준으로 323명으로, 올해 2·3월의 1000∼2500명에 비해 크게 감소한 상태다.
 
하지만 파우치 소장은 겨울에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위험이 항상 있다면서 “우리가 (팬데믹을) 완전히 극복했다고 말하는 것은 다소 무신경한 언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 2021년 여름에도 확산세가 주춤했으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그해 겨울 기록적인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더 강한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오미크론 방어에 특화된 부스터샷(추가접종)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방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이날 발표한 데이터를 보면, 지난주 보고된 환자의 79.2%는 오미크론(BA.1)의 하위 변이인 BA.5에 감염됐다. BA.5가 여전히 우세종이지만 BA.5와 비슷한 시점에 출현한 BA.4에서 파생된 BA.4.6의 확산이 예사롭지 않은 상태다.  
 
BA.4.6의 점유율은 지난주 13.6%로 높아졌다. BA.4.6를 포함한 새로운 하위 변이들은 BA.5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는 것을 기본 접종으로 보고, 연령에 따라 2차까지 부스터샷을 권고해왔다.
 
그는 “특히 가을철인 지금 사람들에게 특정한 개량 백신을 접종하도록 독려하고 있는데, 다행히도 이 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주요 변종을 겨냥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는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및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와 BA.5에 대응하는 개량 백신을 개발했고, 주요국들은 코로나19 재확산을 대비해 지난달 이들 백신을 승인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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