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6돌 한글날 기념행사 열린다
미주한국어재단 등 주최로
9일 베이사이드 KCS서
훈민정음 반포 576돌을 맞아 뉴욕일원 동포사회와 함께 한글날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열린다.
미주한국어재단과 뉴욕한인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훈민정음 반포 576돌 한글날 기념행사’는 9일 퀸즈 베이사이드 뉴욕한인봉사센터(KCS)(203-05 32nd Ave.)에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6일 행사 홍보를 위해 뉴욕중앙일보를 방문한 미주한국어재단 이선근 회장과 이광호 이사는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 민족에게 가장 자랑스러운 날인 한글날을 축하하는 행사에 남녀노소가 참여해 한글 실력을 뽐내고, 한글의 역사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롱아일랜드 한국학교 합창단, 푸른겨레학교 풍물패 공연과 기념식, 훈민정음 반포식을 재연한 퍼포먼스, 순우리말 과거 시험과 ‘한글 사랑’ 글자 그림 공모전 시상식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장은 “전 세계의 많은 문자들 중 반포 기념일이 있는 문자는 한글이 유일하다”고 설명하며 “유네스코에 등록될 정도인 인류의 위대한 유산의 생일을 축하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많인 한인들이 참석해 의미를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이번 한글날은 일요일인 만큼 많은 한인 동포 가족들이 행사에 참여해 1446년 훈민정음 반포의 역사적 의미와 배경 등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한인 2·3세대들에게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재단은 2021년 칼리지보드의 SAT II 한국어 시험 폐지에 따라 AP 한국어 과목 개설에 대한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주 한인 동포사회가 한글날과 훈민정음, 한국어에 대한 큰 관심과 성원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뉴욕주가 10월 9일을 한글날로 지정하고 기념할 수 있도록 뉴욕주의회 한글날 기념 결의안 채택에 기여한 미주한국어재단은 지난 15년간 뉴욕·뉴저지 일원에 한국어 교사 지망 학생 약 50명에 장학금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재단의 지원을 통해 교사 자격증을 수료한 한국어 교사들은 뉴욕·뉴저지주 23개 학교에서 한국어 교사로 활약하고 있다.
글·사진=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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