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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보큰 터미널 대대적인 재개발

1억7400만불 투입 열차·버스·페리 시설 개선
주상복합 건물 지어 아파트 20% 저소득층 배정

재건축될 예정인 호보큰 터미널 렌더링.  [사진 LCOR 부동산개발회사]

재건축될 예정인 호보큰 터미널 렌더링. [사진 LCOR 부동산개발회사]

뉴욕시 맨해튼 건너편에 있는 뉴저지주 호보큰의 대중교통 상황이 크게 개선된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5일 허드슨카운티 강가 타운인 호보큰에 있는 지역 대중교통 허브인 호보큰 터미널 재개발 공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호보큰 터미널은 ▶뉴저지트랜짓 열차와 버스 ▶뉴욕-뉴저지 페리 서비스 ▶패스(PATH) 트레인 ▶버겐 경전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통 허브지만 지어진 지 100년이 넘어 시설이 협소하고, 곳곳에 누수가 발생하는 등 노후화로 인해 재개발 요구가 높았다.
 
뉴저지주는 지난 2005년 뉴저지트랜짓과 LCOR 부동산개발회사가 재개발 계약을 맺었으나 그동안 ▶허리케인 샌디 ▶탈선 사고(1명 사망·100여 명 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착공이 지연되다 이번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것이다.
 
머피 주지사는 “오는 2025년(늦으면 2027년)까지 진행될 호보큰 터미널 재개발 공사가 마무리되면 허드슨 강가에 새로운 첨단 교통 포털(portal)이 들어서게 된다”며 “호보큰 뿐 아니라 뉴욕시 직장에 출퇴근하는 북부 뉴저지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개발 공사를 맡은 LCOR 부동산개발회사에 따르면 호보큰 터미널 재개발 공사가 마무리되면 ▶유럽 스타일의 새로운 청사 ▶1~2층에 전시시설이 있는 페리 터미널 ▶아파트와 상가가 함께 들어서는 2개의 주상복합 고층건물 ▶새로운 버스 터미널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 접근성이 개선된 공공 공간(public space)등이 조성되게 된다.
 
특히 주상복합 건물 상층부에 들어서는 아파트의 20%는 저소득층을 위한 어포더블 하우징 아파트로 배정될 예정이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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