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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방지에 커뮤니티 힘 모은다

뉴욕가정상담소 7일 ‘가정폭력 방지 침묵 행진’
올해 행진 주제 ‘침묵을 깨고 폭력을 없애자’
영어·컴퓨터·재봉·미용 등 자립 프로그램 진행

4일 뉴욕중앙일보를 방문한 뉴욕가정상담소 이지혜 소장(왼쪽)과 조앤 김 커뮤니티아웃리치 매니저가 오는 7일 개최되는 가정폭력 방지 침묵 행진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4일 뉴욕중앙일보를 방문한 뉴욕가정상담소 이지혜 소장(왼쪽)과 조앤 김 커뮤니티아웃리치 매니저가 오는 7일 개최되는 가정폭력 방지 침묵 행진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뉴욕가정상담소가 퀸즈 플러싱에서 제25회 연례 가정폭력 방지 침묵 행진을 개최한다. 행사는 오는 7일 오후 5시에 플러싱 109경찰서 앞(37-05 유니온 스트리트)에서 열린다.  
 
올해 행진의 주제는 ‘침묵을 깨고 폭력을 없애자(Break the Silence, End the Violence)’로, 참여자 모두가 침묵으로 행진한 후 플러싱도서관(41-17 메인스트리트)에서 침묵을 깨고 구호를 함께 외친다.  
 
4일 뉴욕중앙일보를 찾은 이지혜 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후 급증했던 가정폭력 신고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고, “침묵을 깨고 가정폭력을 근절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뉴욕시경(NYPD) 등 시정부기관·뉴욕한인봉사센터(KCS)·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민권센터 등 20여 단체가 참여하며, 정치권에서는 존 리우(민주·11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민주·2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 린다 이(민주·28선거구)·샌드라 황(민주·20선거구) 뉴욕시의원 등이 합류한다.  
 


연례 가정폭력 방지 행진은 1989년 설립된 뉴욕가정상담소가 벌이는 상징적인 행사 중 하나다. 1992년 연방정부가 10월을 ‘가정폭력 인식의 달’로 선언하는 등 지원과 인식이 제고됐지만 팬데믹을 거치면서 현실은 더 어려워졌다.  
 
이 소장은 “아시안 증오범죄 피해자의 95%가 여성이고 과반수가 젊은 여성일 정도로 여성이 폭력의 대상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다. 낙태권 문제도 같은 맥락에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정폭력 피해자의 현실적 어려움은 역시 경제적 문제이고 이를 해결할 자립이 절실하다.  
 
뉴욕가정상담소는 이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경제 자립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는 11일 시작하는 가을학기(비대면 수업)에는 ▶영어(초·중·고급 외) ▶사무직 준비를 위한 컴퓨터반 ▶옷 만들고 수선 배우는 재봉 ▶미용 등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울 수 있다. 단 미용과정은 선택된 학생에 한해 8~12개월(1000시간) 학원비를 부분지원한다.  
 
재봉교육은 100% 취업을 기록했고, 미용교육은 인턴십 과정 연계 등으로 내년 봄학기(대면수업)부터 확대할 예정이다.    
 
가정폭력 상담 핫라인(24시간 한국어·영어 상담) 718-460-3800.
 
경제 자립 강화 프로그램 문의 917-887-9173, christine.kim@kafsc.org.

글·사진=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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