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총격전 속 15세 소녀는 비무장이었다
가주 법무부 장관실에 제출된 수사 보고서에 나와
총격전 현장서 발견된 유일한 무기는 장총 한 자루
엄마를 총격 살해한 아버지와 함께 도주하던 중 벌어진 셰리프 요원들과의 총격전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한 15세 딸이 셰리프를 향해 달려갈 당시 비무장 상태였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나왔다.
ABC7뉴스와 LA타임스는 30일 이 같은 내용이 가주 법무부 장관실에 제출된 수사결과서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는 또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이 가주 법무부에 이번 사건이 AB 1506 법에 적용될 수 있다고 알린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법은 가주의 공권력 기관 소속 요원에 의해 비무장 일반인이 사망했을 경우 법무부에서 사건을 조사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28일 소셜미디어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39초짜리 동영상이 올랐는데 여기서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섀넌 다이쿠스는 (수집된) 증거는 15세의 사바나 그래지아노양이 "우리 요원을 향한 총격에 가담한 자"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쿠스는 이 동영상에서 더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사바나 그래지아노는 그의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총격 살해된 직후에는 아버지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여겨져 앰버 얼럿이 내려졌었다.
이후 아버지와 도주 중 헤스페리아 지역 프리웨이 인근에서 벌어진 셰리프 요원들과의 총격전에서 아버지는 현장에서 사살되고 사바나는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뒤 이곳에서 숨졌다.
일부 언론은 총격전 당시 사바나가 전투장비를 착용한 채 셰리프 요원들을 향해 뛰어가면서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경찰 측에 따르면 총격전 현장에서 발견된 무기는 사살된 앤서니 그래지아노의 트럭에 있던 장총이 유일하다.
수사당국은 현재 총격전 당시 촬영된 동영상을 통해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폰태나 경찰은 29일 사바나가 어머니 살해 전날부터 아버지와 함께 있었고 사건 당시 현장에서 아버지 트럭 안에 조용히 앉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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