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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된 ‘원더걸스’ 선예, 오늘밤 뜻깊은 무대선다

'2022 밀알의 밤' 초대 가수
오늘부터 2일까지 3회 공연
"장애인 장벽 허물수 있길"

가수 선예가 '2022 밀알의 밤' 포스터를 들어보이고 있다.

가수 선예가 '2022 밀알의 밤' 포스터를 들어보이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더 많이 열리고 또 장애인장학복지기금도 많이 모여서 더 많은 장애인이 기회를 갖게 되길 기대합니다."
 
걸그룹 '원더걸스'의 리더이자 메인보컬 출신의 가수 선예가 남가주 한인들을 만나기 위해 LA에 왔다.
 
선예는 오늘(30일) 오후 7시 30분 ANC온누리교회를 시작으로 10월 1일 오후 7시 남가주새누리교회, 2일 오후 7시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진행되는 '2022 밀알의 밤'의 초대 가수로 출연해 한인 사회에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결혼과 함께 아내와 엄마로서의 삶을 살다가 10년 만에 솔로 가수로 돌아온 선예는 최근 한국에서 다양한 예능 프로에 출연해 자신의 모습과 이야기를 가감 없이 공개하면서 원더걸스 시절 못지않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밀알의 밤 출연은 예상 밖 행보로 보이지만, 선예는 오히려 "뜻깊은 베리어프리(barrier-free) 행사에 초대받아 기쁘게 생각한다. 전혀 고민 없이 흔쾌히 수락했다"며 "아무쪼록 많은 분이 오셔서 공연도 즐기고 좋은 일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베리어프리는 장애인 및 고령자,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인 장애물이나 심리적인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이다. 1974년 6월 유엔 장애인 생활환경 전문가협회에서 제출한 보고서에 이 단어가 등장한 후 전 세계로 퍼졌다.
 
좀처럼 접하기 힘든 단어 '베리어프리'를 서슴없이 말하는 선예는 평소 선교사인 남편과 함께 소외된 지역을 찾아가 선교와 봉사 활동하는 것 외에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선예는 "뇌전증 아이들과 함께 기도하는 작은 모임이 있는데 그때부터 장애인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며 "해외에 다니면서 장애인에 대한 열린 인식과 대우를 보고 접하며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 총 7곡을 부를 예정이라는 선예는 "가사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모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곡을 선정했다. 마지막 곡은 모두가 함께 부를 수 있을 것"이라며 "준비하면서 나도 은혜를 많이 받고 있다. 한 명이라도 복음을 깨닫고 돌아가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미션을 밝히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올해 밀알의 밤 콘서트는 ▶오늘(30일) 오후 7시 30분 ANC온누리교회(10000 Foothill Blvd, Lake View Terrace, CA 91342) ▶10월 1일(토) 오후 7시 남가주새누리교회(975 S. Berendo St., Los Angeles, CA 90006) ▶10월 2일(일) 오후 7시 남가주사랑의교회(1111 N. Brookhurst St., Anaheim, CA 92801)에서 차례로 열린다. 밀알의 밤 티켓 후원은 20달러다.
 
▶문의: (562)229-0001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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